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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생활속의 IT│마윈과 알리바바의 등장
이희정 평택대교수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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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8  15: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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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광군제(光棍节)라고 엄청난 쇼핑이 이루어진다. ‘광군’은 솔로란 뜻인데, 중국에서 광군제는 비수기로 그리 중요한 날이 아니었다.

  하지만 알리바바에서 2009년 짝이 없는 솔로들이 자신들을 위해 소비를 하는 솔로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한 이후로 중국 최대의 쇼핑데이가 됐다.

  하룻동안 진행된 쇼핑데이에서 세운 매출을 보면, 2015년에 912억 위안(16조 4천억 원), 2017에는 1,682억위안(28조3천억 원)의 매출 기록을 세웠다.

  중국내 온라인거래의 80%가 알리바바 계열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알리바바 관련 회사를 통해 국내 소포의 70%가 거래되고 있고, 알리바바를 통한 거래는 중국 GDP의 2%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알리바바는 중국내 뿐 아니라, 이미 월마트, 아마존, 이베이와 같은 회사들의 판매액 총액과 수익을 넘어서고 있다.

  알리바바의 창립자는 다양한 인터넷사업을 시도하여 실패한 경험이 있는 전직 영어 강사 마윈(马 云)이다. 마윈은 절강성(저장성)의 주도인 항저우 시 출신이며, 알리바바가 시작한 곳도 항저우고 본사도 항저우에 있다.

  중국엔 시장이 있으면 절강상인이 있고, 시장이 없으면 절강상인이 시장을 만든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절강상인의 장사본능은 유명하다.

  중국 총리 원자바오는 절강 상인들을 ‘개척’, ‘창의성’,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함’, ‘유연성’으로 특징 지었다. 주로 소작농 출신이 많은 절강 상인들은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발이 닳도록 중국을 돌아 다니며 장사를 한 강인 함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비싼 제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해보려면 광동지역에서 테스트해보고, 창조적인 제품은 절강성에서 테스트해 보라는 말이 있다. 절강출신 마윈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을 배척하지 않고 시도한 개척정신의 대표적인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마윈은 젊은시절 직장을 구하기 위해 KFC 매장 관리자, 호텔종업원을 포함한 여러 군데에 지원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62cm의 45kg의 왜소한 체구와 잘생기지 않은 외모였지만 어린 시절부터 영어공부만은 열중하여 영어 강사 및 관광 가이드로 일해 왔다.

  항저우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을 때, 수입은 한 달에 약 12달러에 불과했다고 한다. 1995년엔 차이나옐로우페이지(中國黃頁)라는 중국최초의 인터넷 기업을 세우고 비즈니스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였다. 당시엔 인터넷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마윈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어찌보면 마윈이 시대를 너무 앞서 갔다고 할 수 있다.

  1999년 17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기대와 달리 사업부진으로 좌초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윈은 우연한 기회에,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의 만리장성 여행 가이드를 맡게 되었다. 

  관광객과 관광 가이드로 만나 친분을 쌓은 야후의 제리양은 알리바바 창업 다음해인 2000년에 마윈에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의장을 소개시켜 줬다. 마윈에게 20분의 프리젠테이션 시간이 주어졌지만, 마윈의 아이디어를 들은 손의장은 6분 만에 투자결정을 했다고 한다.

  마윈과 알리바바의 신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 희 정
평택대 교수
포항공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하였으며,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석사, 호주 모나쉬 대학에서 컴퓨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T의 전임연구원을 거쳐 말레이시아의 썬웨이 대학에서 컴퓨터 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호주의 맥콰리 대학과 모나쉬 대학에서 데이터베이스 및 웹프로그래밍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평택대학교에서 프로그래밍과 IT과목을 강의하고 IENT의 CTO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영역은 데이터 베이스 디자인, 웹테크놀로지, 이러닝 사이트 구축, 비즈니스 스타트업 및 소셜네트워크 분석등이다. 정보통신 및 IT서비스 관련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였고, SCI 및 해외 유명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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