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신문이 평택· 안성 시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기 위해 창간한지도 올해로서 1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확히 2006년 1월 9일 자로 창간호를 발행하여 금년 2018년 4월 11일 자로 533호를 발행하기까지 중단 없이 달려 왔습니다. 창간한 해가 2006년 병술(丙戌)년이고 2018년 올해가 무술(戊戌)년이니 12지간 한 주기를 온전히 마친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오직 창간의 정신을 이어가가겠다는 발행인의 사명감과 시민 독자 여러 분들의 애정 어린 성원에 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지역신문이 유지한다는 것은 여러 면으로 어려운 여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적으로도 열악하거니와 주민들도 중앙일간지를 더 많이 구독하며 국가 사회 전반에 걸친 뉴스에 더 관심을 기울이지만, 막상 내고장의 뉴스에 관해서는 직접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주지하고 있는 터라 지역주간신문에 대하여는 그다지 관심을 덜 갖는 경향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환경 여건이기에 창간해서 얼마 못 가서 더 이상 유지를 못하고 문을 닫는 신문도 있는 것입니다. 필자도 평안 신문 창간과 함께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칼럼을 써 왔습니다만, 그렇게 된 데는 어쩌다 필자의 칼럼이 게재되지 않았을 때는 독자들로부터 “왜 이번 호에 안 쓰셨어요?”라고 물어 왔을 때 마다, ‘아! 그래도 독자들이 평안신문을 기다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써야겠다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평안신문이 지난 12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단 없이 줄기차게 발행해오면서 지역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정확한 보도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데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12년간에 쌓아온 모든 에너지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충실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시민이 공감하는 시평을 통하여 시민 독자 여러분과 호흡을 같이 할 것이며, 각 분야에 걸쳐 지역 발전에도 동참하는 시민의 신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평안신문이 이런 역할을 충실이다 하여 신뢰 받는 평택·안성의 대표적인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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