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두형)는 지난 10일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화성시 제부도 남서쪽 약 2해리(약 3.7킬로미터)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1톤급 레저보트 승선자 박모(남, 40세)씨 등 3명을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평택해경은 10일 오후 4시 34분 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인해 양식장으로 보트가 밀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경기소방본부를 통해 접수했다.

  평택해경은 사고 보트가 제부도 부근 양식장으로 밀려가 전복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즉시 현장 부근에 있는 민간해양구조선을 사고 보트로 보내 예인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평택해경은 대부파출소 순찰정과 해양경찰 구조대 구조정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사고 보트는 오후 4시 52분 민간해양구조선에 의해 예인됐으며, 보트에 타고 있던 승선자 3명은 오후5시 10분쯤 평택해경 구조대 구조정으로 이송됐다.
 
  사고 보트는 오후 5시 53분쯤 민간해양구조선에 이끌려 경기도화성시 전곡항에 입항했으며, 구조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난 해상은 곳곳에 양식장과 어망이 흩어져있어 엔진 고장으로 표류할 경우 전복, 침몰 위험이 높다”며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갈 때는 반드시 사전에 장비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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