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 택해수청)은 2005년에 완공한 현 국제여객부두 접안시설이 3 만 톤급 3선석으로 비좁아 2022 년까지 1천600억 원을 들여 내 항으로 이전한다고 1일 밝혔다. 평택해수청은 이를 위해 지난 해 2월 신설 국제여객부두(부지 면적 21만 6천㎡)에 대한 실시설 계를 끝냈고 지난달 29일 공사를 발주했다. 신설 국제여객부두는 차량이 선박 작업장까지 들어가 하역하 는 RO/RO(Roll On/Roll Off) 방식의 길이 250m, 너비 30m 규모 푼툰식(해면 높낮이와 관 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두)과 길이 350m, 너비 50m 규모 돌출 암벽식 1개씩(1 개당 2선석) 4선석이 설치된다.

  부지면적 9만 4천여㎡의 현 국 제여객부두는 이후 국내 연안여 객선 부두로 활용한다. 국제여객터미널도 같은 기간 500억 원을 들여 신설 국제여객 부두 앞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 2천㎡(출입국장 8천㎡, 지원시 설 4천㎡), 주차시설 449대 규모 로 신축하기로 하고 오는 3월 설 계 공모할 계획이다. 평택해수청은 이 터미널을 평 택·당진항의 랜드마크로 만든 다는 구상이다.

  현재 사용 중인 국제여객터미 널은 2층 규모로, 연면적 6천㎡ (출입국장 5천㎡, 지원시설 1천 ㎡)에 주차공간도 238대분에 불 과하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내년 예 산에 국제여객터미널 설계비와 부두 사업비가 일부 반영됐다”며 “2020년까지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을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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