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시대’라는 새로운 말을 듣는다. 절벽이란 흔히 알고 있는 단어로서 아주 높이 솟아 있는 낭떠러지를 말한다. 쉽게 오를 수도 없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도 없어 되돌아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인 것이다.

즉, 인구의 절벽이란? 인구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감소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기억하기로는 우리나라 근래의 인구수는 3.1운동당시 독립선언문에 나타난 대로 2천만이었음을 알 수 있고. 그 후 8.15 해방을 거쳐 6.25에 이르는 기간에는 3천만 동포라 했다 . 그리고 계속 인구가 늘어 1980년에 이르러 4천만으로 급증했다.

현재의 우리나라 인구수는 2017년 3월 등록된 수로 51,746,000명이라 한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현 출산율은 1,2명으로 전 세계 평균출산율 2.5명에 비해 절반의 수준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우선 가임여성인구(20세~39세)층의 감소에다 결혼연령이 늦어지며 심지어는 결혼을 해도 출산을 기피하는데다 출산을 해도 1명 이상 더 안 낳는 경향이다.

이런 현상은 요즘에 와서 급격히 악화된 취업난에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맞벌이 가정이 늘고 따라서 육아의 문제, 교육의 문제 등이 수월치 않은 점도 원인으로 제기된다.

그래서 2030세대들을 연애 포기, 결혼 포기, 출산 포기의 ‘3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오더니 거기에 인간관계포기, 내 집 마련 포기가 추가되어 ‘5포 세대’가 되고 이제는 희망과 꿈마저 포기한 ‘7포 세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출산율 저하로, 생산인구의 감소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인구의 노령화 및 사회복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른 고령인구의 증가가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OECD 34객 국 중에서도 1위라 한다. 고령화의 첫 단계인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로 이미 우리나라는 이 단계를 벗어났고 현재는 노인인구 700만 명으로 금년들어 2단계인 14%의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 2026년에는 3단계로 노인인구 20%에 진입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현재는 생산인구(20세~64세)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고 하는 데 앞으로 초고령사회가 되면 생산인구 1명이 노인 5명을 부양해야 하고 예서 더 나아가 2100년에 이르면 전체 인구가 2,200만 명 정도로 감소되어 이때가 되면 노인 인구가 전인구의 50%에 이르러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비한 정책으로 출산 장려와 노인 복지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살아가야 할 노인들도 자식들에게 노후를 의지하는 시대가 아님을 인식하고 독립의 의지를 강하게 가져야 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을 이해하고 날로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과 문물에 대해 공부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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