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이 대형마트 및 지하마트와 함께 혁신적인 상생형 유통 모델을 선보인다. 안성시는 지난 7일 안성시장상인회, 이마트, 화인마트(안성시장 내 지하마트)와 함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은성 안성시장, 김순자 안성시장 상인회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하정호 화인마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에 안성시장이 이마트와 함께 선보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내 전통시장인 안성시장 지하 1층에 영업 중인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형식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마트는 기존의 화인마트가 갖고 있던 700평(2,314㎡) 중 210평에 상생스토어매장(145평), 어린이희망놀이터(50평), 고객쉼터(20평)를 신설할 계획이다.

안성시장은 조선시대 3대 시장중 하나였으며 현재도 100여 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나 점차 고객이 줄어들어 현재는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안성시장이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자 올해 2월부터 안성시는 이마트와 함께 협업해 이마트의 유통노하우를 100% 활용하면서도, 전통시장·동네마트 등 시장 구성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안성시장 지하에 위치한 화인마트의 바로 옆에 상생스토어가 입점해 안성시장의 고객집객은 물론, 시장 내 지역마트에도 고객이 함께 들릴 수 있는 상생모델이 마련됐다.

안성시장 내 입점될 상생스토어는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과 국산 주류, 담배 등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화인마트 등 전통시장 구성원들과 동반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사업과 연계해 이마트에서는 고객쉼터 및 어린이희망놀이터 설치 외에도 청년창업거리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해 앞으로도 꾸준히 안성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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