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이에 합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동국)에서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흥겨운 마을잔치 한마당을 벌이며 결실의 계절, 추석명절을 앞 둔 가을을 더욱 풍요롭고 훈훈하게 했다.
지난 21일 합정종합사회복지관(평택시 합정동 소재)은 ‘우리 마을 잔치 한마당’ 행사에 주민 150여명을 초청해 자원봉사자, 복지관 사회복지사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복지관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식사를 시작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참석자들은 오프닝행사로 어린이집 아이들의 재롱공연을 관람하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야외공연 순서로 배뱅이굿 한마당이 벌어져 행사장을 들썩이게 했다.
전통 연희극인 배뱅이굿은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3부에는 ‘나도 가수다’라는 주제로 노래 및 장기자랑 시간을 마련하여 참여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최모(45세·남) 씨는 “일 때문에 돈 때문에 힘들어서 아이들에게 이런자리를 마련해 주지못해서 미안했다”며 “사회복지관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관람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마을 잔치를 통한 즐거운 놀이문화와 주민화합 증진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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