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 볼라벤, 산바까지.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농민들과 어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계속되는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 등 천재지변에 시름하는 농민들을 위한 고품질쌀 생산 평가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평택시에는 오닝쌀 대표농업인, 시범사업 농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쌀 생산 종합평가회를 농업기술센터 및 현지 포장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최근 기상이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의 상승함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키다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주요 병해충 진단 및 방제기술을 중점 교육하였으며, 토지별 맞춤형 비료 공급을 통한 질소질비료 줄여 주기, 벼농사 시범사업 등 올해 추진하면서 발생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민·관 합동평가를 실시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오성면 주민 김모(69세·남) 씨는 “그동안 지식이 부족해서 비료공급과 병해충을 방제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강사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 견학에서는 모 육묘상자에 벼종자 파종시 1회 시비로 추가시비를 할 필요가 없는 ‘벼 육묘상자 시비형 비료’ 전시포장을 견학했으며, 이 비료는 기존 시비노동력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참여농업인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슈퍼오닝쌀 생산단지 등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평택 미래농업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늦여름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전해주며 농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소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벼 등숙기에 태풍등으로 농가피해를 걱정하였으나 농업인과 관련기관이 합심하여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며 “농자재값 인상 등으로 농업여건이 어렵지만 소비자 맞춤형 고품질 슈퍼오닝쌀 생산으로 이 난관을 우리 모두 극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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