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 교육이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생들이 학교와 산업체를 오가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여 고교를 졸업하는 교육시스템이다.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여 직업훈련과 자격취득, 일과 이론적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중심의 맞춤형 직업교육 훈련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학벌 중심사회에서 능력 중심사회로 변화하는 현 교육의 추세에 매우 걸맞은 제도이다.  이때 기업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추어 적용시킴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현재 전국에 도제학교로 지정된 특성화 고교는 198개 교교가 지정되어 있으며, 평택 안성지역에는 두원공고가 도제학교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는 이를 지원하는 안성도제지원센터로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등 그 역할을 맡고 있다.

  2015년도에 고교 2학년으로 도제교육에 참여하여 첫 졸업하는 학생 수는 17개 업체 소속, 53명으로 기업이 원하는 현장 실무형 인재로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를 연계하여 대학과정으로 진학하고 싶다면 P-Tech 교육시스템을 진행시키면 된다.

  P-Tech 교육시스템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졸업생을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전문대 단계의 고숙련 훈련과정으로 연계하여 1년 6개월간(108학점, 1,800시간)일학습병행을 통해 이수하는 시스템이다.

  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 걱정없이 무료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고숙련 기술과 전문대 수준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서 현장실무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기업으로서는 고교단계부터 기술을 습득한 학생을 대학과정을 통해 핵심 인재로 양성시킬 수 있으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학생 및 기업의 수요를 동시에 맞출 수 있는 좋은 교육훈련 시스템이다.

  이러한 일학습병행제의 안착은 기업현장을 중심으로 도제학교로부터 P-Tech 학위과정으로 연계되는 통합패키지 모형을 보여준다.

  도제학교로부터 초급 기술자의 자격을 이수하였다면 폴리텍대학에서 P-Tech를 이수하여 중급 기술자 자격을 취득하게 됨으로써 기술 습득의 연계성 및 기술 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한편 도제 교육 학습자의 PTech 교육 연계를 위해서는 학습 근로자에 대한 학습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O J T ( O n t h e Job Training) 및 학교에서의 Off-JT(Offline Job Training)는 정확한 교육훈련 일정과 적합한 수준의 학습으로 진행되어져야 한다. 또한 훈련 진행 및 활동 상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관리가 체계화되어야 할 것이다.

  도제 교육 및 P-Tech 과정을 이수하는 학습근로자들이 기업에서 인정받고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제 및 P-Tech 교육시스템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학생 및 기업은 이러한 교육 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의 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기업은 학습근로자에게 제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학습근로자는 기업 맞춤형 마이스터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과 학습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고숙련 기술자를 양성하여 능력이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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