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1월 부터 8주간에 걸쳐 3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새싹복지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새싹복지교육은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진행되는 교육으로, 복지교육 강사가 교육기관으로 찾아와 일상생활 속에서 아동들이 사회복지를 경험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이론과 체험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었습니다.

  “사회복지란 무엇인가?”로 시작된 수업은 사회복지,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다문화복지, 자원봉사 등의 내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3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수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복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깊어졌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시각장애인의 체험을 통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휠체어를 보며 재미있는 활동만을 기대했던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을 보면 꼭 도와 드려야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체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노인복지 수업은 어린 학생들에게 의미가 생소하고 느낌 없이 다가올 수 있었지만, 자신의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떠올리며 진행된 교육과 편지쓰기를 통한 활동은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들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또한 주위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나, 마음 열기를 어려워하는 다문화 친구들에 대한 수업은 다문화 친구들과 다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은 나눔과 배려, 서로에 대한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위 사람들,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혼자만 살 수 없는 이 시대에 주위로 눈을 돌리고 나누며 배려하는 교육은 필요를 넘어 의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8회기 동안의 새싹복지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행복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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