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있듯이 불 또한 사용 방법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합니다. 불은 긍정의 검으로 사용되었을 때 인간 발전의 무한한 동력을 준 원동체가 되지만 그 검을 잘 못 휘두른 사이 화재라는 재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불로 인한 화재는 특히 오늘의 문명사회가 짊어진 커다란 사회문제이기도 하여 불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electrical energy conversion) 시켰을 때 발생하는 열을 전열이라고 하며 이때 발생한 열을 이용하여 물체를 가열하는 것을 전기가열이라고 합니다.
전기화재는 이 원리를 이용한 범주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겨울철 전기가열로 인한 많은 화재에 대비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시스히터 사용에 대해 글을 기고하고자합니다.
가을, 겨울 동기 절에 들어서면서 화재가 급증하면서 전기 가전 제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히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스히터란 전열히터의 기본으로 금속 보호관에 전열선을 코일 모양으로 내장하고 절연 분말인 산화마그네슘을 넣어 함께 충전하여 열선과 보호관을 절연한 관 모양의 히터입니다.
발열 효과가 좋아 물을 데우는 수조나 탱크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더불어 발열체의 용도에 따라 표면 온도가 500~8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시스히터가 가정에서 사용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열효율도 좋고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진동이나 충격 등에 견디는 기계적 강도가 타 제품에 비해 우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사용이 쉽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히터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수조 내의 물이 모두 증발할 경우 시스히터는 합성수지로 된 수조를 착화시킬 수 있으며 주변으로 손쉽게 연소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원이 차단되거나 단락이 일어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발열을 동반하여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과열된 금속관은 적열상태에서 국부적으로 절연파괴가 일어나 용융된 형태로 남기도 합니다.
시스히터는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에도 견고하고 전기 열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모양으로 사용자의 용도와 형태로 적합하게 가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물이 없는 상태에서 가열되면 위험한 화재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 인근 장소에 소화기를 배치하거나, 안정장치나 온도조절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물에 담가놓은 상태에서 장시간 장소를 비우지 않고 열선의 변형 형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열선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고정 장치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 차단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편리한 불을 잘 사용하면 이득이 되지만 유의하지 않으면 재앙이 되듯, 시스히터도 주의를 기울여 그 편리함이 해가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독자 여러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