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과 평택을 운행하는 50, 70번 버스의 난폭운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안성 시내버스 중 안성과 평택을 운행하는 50, 70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5분밖에 안 되는,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노선버스다. 이들은 같은 버스회사 소속 인데도 서로 경쟁하듯 차도를 질주한다. 어떤 경우에는 고속 버스에도 뒤지지 않으려는 듯 한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지난 13일, 본지 기자가 직접 타본 버스는 면사무소를 출발한 버스는 농로길 단 몇 킬로 미터를 대로 달리듯 질주했다.

  이윽고 진입한 굽은 도로에서도 서행하지 않고 다소 위험한 주행을 보였다. 승객들은 몇차례 의자에서 떠밀려 떨어질 뻔 했으며, 조심해달라는 항의에도 버스기사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안성의 시내버스는 주로 노인들과 어린 학생들이 주 승객으로, 이렇게 노약한 승객을 태우는 시내버스는 승객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운전해야 한다는 승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버스 안 승객을 ‘친절하고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문구가 무색하게 느껴지는 일부 기사들의 난폭운전.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시내 버스는 시민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시청의 교통담당공무원들이 버스 안전운행을 위한 계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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