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초음속 폭격기 B-1B 는 370Km 밖 달리는 차량도 정확히 타격한다. 미군 전략 폭격기의 위용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력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북 위협에 맞서 지난 13일 한반 도에 출격한 미공군 B-1B(일명 랜서)는 장거리 다목적 폭격기다.

  정밀 유도기를 싣고 괌에서 이륙해 2시간 이내에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수 있는 고성능 폭격기다. 북한의 레이더에도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다. 올해 1월 미국은 북한의 핵 실험 직후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부리는 B-52H폭격기를 급파했다. 지난 2013년 핵실험에 대응 해선 나르는 가오리라는 B-2A 스텔스 폭격기도 참여했다.

  이들 폭격기의 가공할만한 파괴력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이들 폭격기의 특징과 전략적 의미는 과연 어떤 것일까. 미군은 2004년부터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B-1B,B- 2A,B-52H 폭격기를 순환 배치하고 있다. 미국이 강조해온 핵 확장 억제 수단에 하나이기 도하지만 범지구적으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모두가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로 유도미사일뿐 아니라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가공의 무기들이다. B-1B 전략 폭격기는 최고 항속거리가 1만 2,000Km에 이른다. 최대 무장은 34톤이다. 62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H전략폭격기는 미군이 보유한 폭격기의 주종을 이룬다. B-52H는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B-29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고 이라크 전쟁에서도 위용을 발휘했다.

  기체 비용은 우리 돈 945억 원에 달하고 기체의 폭은 전장 56.4m나 된다. 길이는 48.5m, 항속거리는 최대 1만 4,000Km다. 최대 고도가 15Km여서 대공포 사거리를 벗어나 비행이 가능하다. 또 B-2A는 스피릿으로 불리며 유령폭격기로 불린다. 기체 제작 비용은 자그마치 우리 돈 1조 7,000억 원으로 전략 폭격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이들 전략폭격기들은 특수페인트로 코딩했기 때문에 적외선, 음향, 전자기, 시각적 노출을 최소화해 전쟁에서 장거리 작전뿐 아니라 격추된 일이 없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이 갖고 있는 합동공대지 미사일과 레이저유도 합동 직격탄은 제한적이지만 움직이는 차량과 건물 창문까지 정확히 공 격할 정도로 정교하다. 콘크리트 벙커를 파괴하고 핵심시설과 지휘부를 공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다.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유도에 레이저 유도장치도 탑재 해 북한의 전파 방해도 통하지 않는다. 미사일 사거리는 370km에 달해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휴전선 밖에서 북한의 전략요충지를 파괴할 수 있는 전쟁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첨단 전략 무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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