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좀비 영화를 표방한 <부산행>이 화제가 되면서 여행지로서의 부산도 주목 받고 있다. 부산에 가면 좀비를 볼 수는 없지만 파도 일렁이는 바다 위에서 공중산책을 즐기고 벽화마을을 탐방하며 바닷바람을 가득 안고 서핑을 체험할 수 있다. 계절이 교차하는 가을의 문턱, 평안사람들이 부산행 자동차에 시동을 건다.
  한국형 좀비 영화를 표방한 <부산행>이 화제가 되면서 여행지로서의 부산도 주목 받고 있다. 부산에 가면 좀비를 볼 수는 없지만 파도 일렁이는 바다 위에서 공중산책을 즐기고 벽화마을을 탐방하며 바닷바람을 가득 안고 서핑을 체험할 수 있다. 계절이 교차하는 가을의 문턱, 평안사람들이 부산행 자동차에 시동을 건다.
 
 
포트1902
 
 
  서핑의 메카 송정해변에 자리 잡은 핫 플레이스. 미니 풀장과 대형 파라솔이 놓인 앞마당의 이국적인 풍경 덕에 유명세를 타게 된 명소다. 시종일관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젊은 감각의 카페 겸 라운지로 전시와 공연, 파티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자주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02-12 아메리카노 8천원, 클럽 샌드위치 2만원
1899-6837
www.port1902.com

동래할매파전
 
 
  70년 전통의 파전집. 동래구 금정산 자락의 파밭에서 나는 싱싱한 파와 부산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넣어 부친 파전이 바로 동래할매파전이다. 반죽에 찹쌀이 들어가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일품. 손님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으로 채워질 때도 있다고 한다.
부산 동래구 복천동 367-2 동래파전 2만원, 버섯파전 1만8천원
051-552-0791~2
www.dongraehalmaepajun.co.kr

가야밀면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서 온 피난민들이 귀해진 메밀 대신 미군의 보급품인 밀가루로 면을 뽑아 팔기 시작했다. 이것이 부산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밀면이다.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할매가야밀면을 비롯해 내호냉면, 개금밀면 등이 유명하다.
부산 중구 광복로 56-14 밀면 5천원, 비빔밀면 6천원
051-246-3314(할매가야밀면)
 
 

송도해변 구름산책로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송도해수욕장 동쪽 끝자락에는 구름산책로라는 독특한 교각이 있다. 길이 296미터, 폭 2.3미터의 이 구름다리는 가운데 부분이 유리로 덮여 있어 바다가 훤히 보이도록 설계했다. 또한 일직선으로 곧은 형태가 아니라 곡선으로 굽이쳐 있으며 구간별로 높낮이도 달라 마치 바다에 떠가는 구름 위를 산책하는 기분이다.
부산 서구 암남동 129-4 051-240-4081(서구 문화관광과)

영도 절영해랑길 하늘전망대

 
 
  절영해랑길은 부산이 품은 많은 도보여행길 중 하나로‘절영해안을 함께 어울려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영도구 영선동백련사에서 85광장까지 1.5km 가량 이어지는 데크길은 바로 이 절영해랑길의 일부로 가볍게 산책하기 적당한 코스. 이데크길 중간에 깎아지른 해안절벽에 세워진 하늘전망대에서낙조와 부산 남항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628-66 051-419-4042(영도구 문화체육과)

오륙도 스카이워크
 
 
  지난 2013년 개설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오륙도 일대 절경을보다 가까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U자 형태 철골교각이다. 해식절벽 바깥으로 돌출된 교각 상부 전체가 강화유리로 덮여 있기 때문에 스카이워크 위를 걸으면 바다 위 30미터 높이에서 허공답보를 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산 남구 오륙도로 137 051-607-4936(남구 시설관리사업소)
 
 
중구 색채마을
 
 
  보수산 중턱의 중구 대청동은 민주항쟁기념관과 부산시립중앙도서관이 위치하는 민주공원 아래 산동네이자 달동네이다. 부산항이 한눈에 대려다 보이는 훌륭한 전망을 갖춘 대청동에 변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무렵. 잿빛으로 퇴색해 가던 시멘트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중구 대청동 4가 72-50번지 일원이 도시공공미술 프로젝트 시범지구로 지정되고‘산복도로 1번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골목길의 담벼락뿐만 아니라 지붕에 올라앉은 물통 그리고 대문 옆작은 화단에도 벽화가 입혀졌다. 그리고 알록달록 파스텔 톤의 옷을입은 이 동네는 색채마을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부산 중구 대청동 4가 72-50 일원 051-600-4081(중구 문화관광과)

동구 매축지마을

 
 
일제강점기 당시 바다를 매립하면서 생겨난 매축지마을은 이 지면을빌어 소개하는 마을들 중에 유일하게 산동네가 아니다. 바다를 매립했으므로 당연히 평지에 마을이 들어섰기 때문이다.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매축지마을에는 아직도 적산가옥 즉, 일본식 가옥의 골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집들이 여럿 보인다. 한 사람이 간신히 드나들 법한 골목과골목은 마치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마치 켜켜이 쌓인 세월이라는 문화재를 보는 것 같은 낡고 퇴락한 달동네. 그러나 이곳에는 여전히 토박이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골목 어귀마다 그들의 온기가 묻어난다.
부산 동구 성남이로 20 일원 051-440-4811(동구 문화체육관광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장 성공한 벽화마을을 꼽으라면 당연히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이 아닐까? 과거 태극도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감천동은 한국전쟁 피난민과반달고개에 모여든 태극도신도의 집단 거주지로부터 태동했다. 양지바른 남쪽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인 가옥들의 담벼락과 옹벽에 예쁜 벽화가 덧대어지고 옥상에는 사람 얼굴을 가진 독특한 비둘기 조형물이 생기는 등 마을이 예술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난 한 해에만무려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감천마을에 방문했다고 한다. 당연히 먹거리도 많고 카페도 많아 쉬어갈 곳도 많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 051-204-1444(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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