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우울, 중독 등 청소년정신건강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위기청소년 정신건강지원사업’을 진행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며 학교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혼으로 자녀와 둘이 살고 있는 A 씨는 자궁적출 등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천적으로 약했던 청소년 자녀가 환청과 환시 증상으로 시급한 치료가 필요했다. 회당 3만 원이 넘는 정신과적 진료비 부담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성시의 청소년정신건강지원사업 연계는 그야말로 한줄기 희망 이었다.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합서비스지원분과 전문 위원들은 즉시 사례회의를 개최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결과적으로 정신과 검사비와 치료비, 약제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고 기초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간자원의 주부식과 생필품도 연계됐다.

  또한 응급상황 시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119안 심콜도 연계 준비 중이다. 매월 판정회의에 참석하는 안 성시정신건강증진센터 양영애 팀장은 “정신과적 상담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이 있을 때 의료비 연계가 어려웠는데 정말 기쁘다.

  특히 청소년은 상담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정신건강지원사업’은 2016년 세이브더칠드런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울, 경기 5개 지자체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학교 상담사 및 교육지원청, 복지기관들이 정신적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위기청소년을 안성시로 연계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관 통합회의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되고 통합적인 서비스들을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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