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민선 5기 대기업 유치의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히는 KCC 안성 제4산업단지 투자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20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시 제 4산업단지에 태양광 사업을 투자하기로 했던 KCC가 업종 변경을 신청해왔으며 오는 8월말까지 매입부지에 대한 업종변경을 추진해 유망 업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공사가 한창인 1단계 부지 약 6만 2,542㎡도 당초 사업 계획인 LED 사파이어 제조공장이 운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CC가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겠다며 매입한 부지는 약 36만 3,636㎡. 이번 발표에 따라 향후 KCC가 부지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성시 안성2동 최모(56세·남)씨는 “경기 불황에도 옆동네(평택)에서는 대기업이 계약을 체결했다며 벌써부터 지역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인데 무척 부럽다”며 “KCC가 안성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많이해 안성시가 살기좋은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KCC사태에 대해 부지 매입을 원하는 업체에게 맞는 업종으로 변경을 해서라도 분양을 조속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업종 변경을 통해 태양광 사업이 아닌 현재 진행하는 사업을 위한 공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기엔 이르다”며 “KCC기업의 미래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안성시에) 투자하는 사업이므로 조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제4산업단지 총 분양면적 53만5,168㎡ 가운데 KCC에서 36만6,942㎡, 코다코에서 2만3,079㎡, 코맥스카본에서 8,715㎡, 삼연기연에서 5,390㎡, 키토코리아에서 4,959㎡, JS맥스에서 9,917㎡가 분양된 바 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