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다 얼려 버릴 기세로 몰아치던 지난겨울, 일기예보에는 폭설, 한파소식이 계속이 어졌고, 눈이 내리면 어린아이처럼 좋아서 뛰어나가곤 하는 나였지만,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지난겨울은 참 길게만 느껴졌다.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는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 끝자락부터 봄을 꿈꾸며, 꽃을 기다리는 ‘꽃순이’다. 해마다 가을이 지나면, 누
아씨시의 성 프란시스 수도회는 금식에 있어서 매우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단체였다고 합니다. 하루는 프란시스의 제자들이 선생께 와서 이렇게 제안합니다. “선생님 이번 사순절(예수의 생애를 기억하며 묵상하는 기독교의 절기)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끼씩 금식할 텐데, 우리는 그래도 명색이 수도사들 아닙니까? 좀 파격적으로 금식을 하기를 원합니다.”선생은
중국에서 꿈 이야기를 논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장자(庄子)의 ‘나비의 꿈’ 일 것이다. 중국 도교의 성인 으로 불리는 장자(庄子)는 자신의 글 제물론(齊物論)에서 유명한 ‘나비의 꿈(蝴蝶夢)’을 다루고 있다.이 글이 지금까지도 유명한 이유는 ‘상대주의’ 이론과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장자가 하루는 나비 꿈을 꾸었는데, 그 내
▶ 개요 1. 귀의 구조와 기능귀는 소리를 듣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 입니다. 소리를 듣는 과정은 먼저 음파가 외이의 첫 관문인 귓바퀴에 도달하면서 시작됩니다. 귓바퀴에서 모아진 소리는 고막을 울리고, 중이에 위치한 귓속뼈(이소골 : 耳小骨)들 은 고막의 진동을 증폭시켜 내이에 속하는 달팽이관에 전달합니다.이때 달팽이관은 음파의
올해 들어 문화예술의 화두는 협동조합이다. 여기저기에서 문화예술 협동조합이 탄생되고 있다. 인천시는 협동조합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협동조합을 부각시키고 있다.인천시뿐 만 아니라 인근 수원시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 공동체인 이웃문화협동조합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용인, 안산 등 3∼4개 지역 내 문화·예술 공동체가 최근 조합 설립을 검토
며칠 전, TV뉴스에서 학생들의 학교급식 현장 실태를 보았다. 급식 내용이 입맛에 맞지 않아 대부분 학생들이 남겨서 잔반통에 그냥 쏟아 버리는 것이다. 기자가 실제로 두 가지 차림의 식판을 들고 거리에 나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어느 것이 좋으냐고 물었다. 하나는 일반적인 학교급식 차림이고 다른 하나는 패스트푸드류가 함께 있는 차림이었는데 학생들은 후자를 좋
“자유다!” 딸과 아들을 기숙사에 들여보내고, 텅빈 방안을 치우며 쓸쓸하고 서운함을 느끼는 것도 잠깐 이었다. 이삿짐을 쌓듯 아이들 짐을 꾸리며 ‘어느새 커서 부모 품을 벗어나는 구나’ 싶어 외로웠다.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선을 따라 아이가 내리고 짐을 정리할 때도 조심스러운 걱정으로 가득 했다. 집으로 오는 동안 30분에 한 번씩 전화를 걸고, 아이의 동선
마틴루터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는 흑인 민권운동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분입니다. 흑인이 대통령이 되는 마당에 민권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철지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 -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성시경(성균관대 고시 경기 고)
지금 북경에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라고 하는 이른바 양회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의 제5세대가 후진타오로부터 완전히 권력을 이양받아 새로운 미래의 10년을 준비 중에 있다.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발전하고 있으며, 그 속 도는 아시아 4마리용의 기록을 깨뜨렸고, 메이지
개요 1. 정의 평발이란 발에서 가장 흔한 변형으로, 어떤 질환의 명칭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입니다. 따라서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어서 질환이라고 하기 어려운 경우부터 강직과 기능의 장애를 동반하는 심한 변형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평발은 발바닥의 안쪽 아치(arch)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되는 변형입니다. 이차적으로 발뒤꿈치는 바깥쪽을
내 아이가 남보다 공부도 더 잘하고, 좋은 학교도 다니고, 세상에 나와서도 좋은 직장 그리고 높은 관직 등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전문직으로 출세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다 같을 것이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부모들은 그 바람이 정도를 넘어 이제는 아예 삶의 목표인양 된 것 같다.어린이집에서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지난 2011년 10월 7일 평택항 국제여객부두에 일본 국적의 소형 크루즈 선박이 입항했다. 크루즈선박은 중국으로 해외 연수에 나서는 대기업 직원들을 태우고 다음날 출항했다.평택항을 이용한 크루즈 선박은 'MV. FUJI MARU(후지마루) 호'이며 총 t수 2만3천235t에 승객 정원은 600여명 규모다. 후지마루호는 8일 STX 그룹 신입사원 및 임
“위층은 아이들이 허구한 날 쿵쿵 뛰어노는데, 부모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우는지 밤 마다 강아지가 짖어댄다. 밤 늦은 시간에 세탁기를 돌리거나 운동기구 등을 사용해 소음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위 글들은 필자가 근무하는 파출소 관내에서 접수되는 아파트 층간소음 신고 내용들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절반이 공동주택(아파트)인 현실
어떤 여자가 예쁜 꽃을 아주 싼 가격에 사고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얘 너는 꽃을 돈 주고 사니? 꽃은 그냥 받는거 아니니?” 친구가 대답합니다. “너 완전 공주병이로구나.” 그 말을 들은 친구가 다시 이렇게 대답합니다. “공주도 공주병에 걸리니?”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것들 왜 이러는 걸까요?” 상태가 이정도면
2012년 11월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18차 전당대회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시진핑과 6명의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권력을 인수하기 시작하였다.중국 정치권력의 승계 제도는 우선 매 5년마다 중국공산당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그 이듬해에 전국인민대표대회(우리나라 국회에 해당)에서 선출 형식으로 결정된다.물론 정권을 한번 잡으면 기본적으로
원인대부분 산발적으로 나타나나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는 경우도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위해 융모막 생검 (chorionic villus sampling)을 한 경우나 미숙아의 경우 혈관종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증상 및 경과 증식기에는 빠르게 자라고 퇴행기에는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피부가 하얗게 보이다가 모세혈관 확
서울시내 어린이집 287곳이 보조금 부정 수급행위 등 비리와 부정행위를 통해 서울시 보조금 8 억1천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5일 드러났다.평택 관내 어린이집 13곳도 보육료 보조금을 허위 청구해 불법 수령, 무더기로 지난해 10월 적발된 바 있다.평택경찰서는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전관예우(前官禮遇)라는 말이 다른 나라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부터 많이 들어오던 말이다. 전관을 예우 한다는 것 자체야 뭐 나쁠게 있겠 는가.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자칭 타칭 동방의 예의지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민족이다. 우선 어른과 스승을 공경하고 직장의 상사와 학교나 사회의 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를 갖추는 것은 아직도 우리의 삶
겨울바람은 부재중이다. 지난겨울 모질게도 세차게 불던 바람은 슬슬 꼬리를 내리고 따뜻한 햇살이 봄을 알린다.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우리들 곁으로 다가 왔고, 향기로운 해후를 기다린다.기부 천사의 소식은 움추리고 있던 마음을 따뜻이 데워 준다. 얼마 전 평택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모원장은 아프리카 선교 기금으로 상당히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한다. 헤어숍 원
목사로 살아가면서 자주가게 되는 곳 중 한곳이 장례식장입니다. 그 곳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으로 인해 슬퍼하는 자들이 있습니다.‘모든 것을 내려놓는 자리’라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게 때문인지 그 곳엔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설교를 하더라도 반응이 빠릅니다. 마음 가까이 설교가 들려지는 모양입니다.듣는 자가 아닌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