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은 뿌리만 남은 뒤에야 꽃과 잎사귀가 헛된 영화임을 알게 되고, 사람은 죽어서 관 뚜껑을 덮은 뒤에야 자녀와 부귀가 무익함을 알게 되느니라.” 생전 여러모로 조카의 삶을 힘들게 했던 그 사람의 지리멸렬한 생이 유토피아로 가는 중이다.향을 꼽고 장성한 두 아들과 절을 하며 돌아 본 장례식장 엄숙한 자리가 들썩거린다. 죽은 자는 삼일동안 머무는 이 곳에서
본래 한국으로 직접 오는 비행 스케줄이 일본을 경유해서 돌아오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변경된 스케줄 속에서 미국에서 일본 도쿄로 오는 비행기에서 리코라는 필리핀 청년을 만났습니다.먼저 손 내밀어 반갑게 인사하는 리코는 생김새 뿐 아니라 여러모로 매우 멋진 젊은이였습니다. 리코는 시애틀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일본 도쿄 공항을 거쳐서 자신의
건국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사업이라고 불리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자금난으로 2013년 5월 13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됐고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평택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는 시점에서 혹시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전철이 되풀이 되지나 않을까하 는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브레인시티 개발을 지켜보고 있다.평택
1948년 12월에 개최된 제3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이 채택되었다. 이후 1976년 3월부터 두 개의 규약이 생기는데 A규약과 B규약이 그것이다. 특히 B규약은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일명 ‘국제 자유권 규약’으로 불린다. 세계인권 선언의 제1조는 “모
산전 태아 염색체 이상 검사의 개요 임신부나 그 가족은 임신 기간내내 태아가 건강할까하는 불안감으로 많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만일 유전적 질환이나 선천적 기형을 갖고 있는 신생아가 태어나면 부모와 다른 가족은 물론 본인도 신체적, 정 신적, 경제적 부담으로 고통 받기 때문입니다.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는 약 3%정도이며, 이 중 1%는 심각한
전철 안에서 내 옆자리에 앉아 가던 할머니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데, 옆에서 듣자하니 집에 가족과 통화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얼마쯤 가다가 이 할머니가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나를 보고 휴대전화에 번호 좀 눌러 달라고 하신다.그래서 나는 이 할머니가 눈이 어두워서 숫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러는가 하고 전화기를 받아서 할머니가 불러주는 1번을 눌러서 드렸다.
얼마 전, 60대의 할머니가 20대의 젊은이가 담배공초를 길에다 버리는 것을 보고 충고 한마디 했다가 그 젊은이로부터 벽돌로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은 패륜적인 살인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 프로농구선수가 공원을 산책하는 중에 중·고등학생 또래의 소년 소녀 5명이서 담배를 버젓이 피우고 있기에 충고를 했더니 오히려 반항을 해서 손바닥으로 머리를 한
모란과 작약이 그 보람을 피 워 올리는 오월 새벽을 맞이하며 어젯밤부터 야무지게 여행 가방을 바짝 옆에 두고 너와의 면회를 준비한다. 강원도 인제에서 군 복무중인 사나이는 길고 긴 겨울에서 나와 자유의 오월 하루를 우리와 보내고 싶은 것이다.평택에서 첫 차를 타고 동서울에 내려 강원도 인제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두 시간 남짓 강원도 산골 여행을 차창 밖으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사람의 뼈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답니다. 그 런데 신기한 것은 그 뼈에 200kg 의 금괴(金塊)가 걸려 있었다는 것 입니다. 오래전 기록에 의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난파당한 배가 있었고, 당시 조난자들이 모두 구조 되었는데, 딱 한사람만 찾을 수 없었답니다. 금괴를 허리띠에 걸고 있는 그 뼈의 주인공이 실종자였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은
개요 ‘항문직장 농양’이란 항문과 직장 주위의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여 농양으로 발전한 것을 의미하며, ‘치 루’란 항문직장 농양이 생긴 후 밖으로 터져 나온 상태로 항문관이나 직장과 항문 주위 피부사이에 누공이 생긴 상태입니다.항문직장 농양과 치루는 같은 종류의 질환으로 생 각하기도 하는데 항문직장 농양은 급성기 염증상태 이며 이것이 터져나와 만성화 된 것
중국이 1978년 겨우 남쪽 바닷가 4개의 어촌 마을만 세계시장에 문호를 개방하였다. 그 도시들은 홍콩 위의 션전(深川)과 마카오 옆의 주하이(珠海), 그리고 산토우(汕頭)와 복건성의 샤먼(厦門)이다. 그러나 이 도시들의 성공으로 개방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중국 정부는 14개 도시와 상하이(上海)를 비롯하여 연해 지역 대부분을 개방하기 시작하였다.90년대
도시락을 싸서 친구들과 부락산에 올랐다. 벚꽃이 하나 둘 피고 개나리와 산수유가 활짝 피어 기대를 가지고 올라간 산은 바람과 눈이 우리 앞을 막았다. 산은 쳐다보는 것이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을 가졌던 난 점점 커져가는 똥배 앞에 달라졌다.나잇 살이라 큰소리치기에는 예쁜 아줌마가 너무 많아 목소리가 작아 질 수밖에 없었다. 이충동 분수공원에서 친구들을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했습니다. "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은 매독에 걸려있고 아내는 심한 폐결핵에 걸려있다. 이 가정에는 아이가 넷 있는데 한 아이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세 아이들도 결핵으로 누워 있어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다.더욱 심각한 것은 심한 폐결핵에 걸려있는 부인이 현재 임신 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그랬더니
개요 통풍은 서구사회에서 약 1%의 유병율을 나타내는 비교적 흔한 질환 입니다. 최근 고령화 및 식이습관의 변화와 대사성 질환의 증가로 우리 나라에서도 유병율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통풍은 관절강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질병군을 나타내며, 1) 혈중 요산 농도의 증가 (고요산혈증) 2) 급성 관절염의 재발성발, 3) 관절강과 그 주
5월 달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달 둘씩 있는 절후 외에 ‘○○날’이 13개, ‘○○일’이 2개, ‘○○기념 일’이 1개 등 모두 18개가 있다. 1년 12개월 중에 5월처럼 이렇게 각기 의미를 새기는 날이 많은 달도 없다.따사로운 햇볕과 훈풍, 신선한 연둣빛 신록, 향기롭고 화사한 봄꽃들, 이런 자연의 선물을 듬뿍 안겨 받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모든 찌든
어느 순간 부터인가 길을 가다보면 중국어로 쓴 식당 간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보인다. 한자로 ‘동북화과(東北火鍋: 샤브 샤브의 일종)’ 혹은 양꼬치(洋肉串) 등의 글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미 서울에서는 대학가와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중국 식당들이 빠르게 증가했고 보통의 길에서도 이러한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초기에
개성공단으로부터 승용차의 지붕과 본넷 위에 짐 보따리를 한 껏 높이 쌓아 올려 싣고 운전석 앞창만 겨우 트인 차량 행렬이 6.25 피난 때처럼 남쪽으로 줄이어 내려오는 것을 보며 서글픈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분노가 치밀었다.민족의 통일을 향해 우선 남북이 화해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 가자는 뜻에서 남북의 정상들이 만나 개성공단이라는 남북 경협의 상징물을 탄
산을 오를 여유가 있는 날이면 꼭 듣는 소리가 있다. 휘릭 휘리릭 새들의 노래. 계절의 시계는 햇살과 바람 한 모금 입맞춤에 제일 먼저 산수유 노란 꽃을 유도 분만한다. 얼마나 아플까... 아이를 낳은 여인이 면 알 수 있는 배와 허벅지에 갈라진 아름다운 흉터처럼 스파이더맨같이 땅을 붙잡고 겨울 눈보라를 견뎌온 로제트 식물의 손아귀에서 처음의 소리를 듣는다
위의 책은 예전에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읽고 레포트를 제출했던 윈델 베리(W. Berry)의“삶은 기적이다”라는 책입니다. 책 내용이 매우 유익한 것이어서 단번에 읽어 내려가기도 했거니와 벌써 수 년이 지났지만 내게는 가슴 속 울림으로 남아 있는 좋은 책이기도 합니다.한국어 번역판 14쪽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안다’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
삼국지를 읽어보거나 혹시 읽어보지 않았어도 제갈공명(諸葛孔明)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갈공명은 제갈량 혹은 와룡선생(臥龍先生)이라고도 불리는데, 공명은 자(字) 이고 와룡은 그의 호(號)다.그가 태어난 곳은 평택시와 우호 도시를 맺고 있는 산동성의 임기(臨沂)시 출신이다. 제갈량에 관해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