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하지 않은 발걸음이었다. 설날,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도 착했을 때는 저녁 여섯시 무렵이었는데 벌써 어둑해지고 있었다. 명절이어서인지 거리의 상점이나 음식점들이 거의 문이 닫혀있고 가로등도 드문드문 켜져있고 시장기가 돌아 겨우 찾아낸 밥집, 한옥 마을답게 한옥 건물에 그냥 ‘밥’ 이란 평범한 글자의 둥근 간판이 하얗게 빛을 부리고 있었다.그 집을 시작으로
기다리고 고대하던 네팔 선교 여행을 마치고, 1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 2007 년부터 시작된 네팔을 향한 나눔이 이번에 6기 팀이 다녀올 정도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에 우리는 치트완에서 동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커히라지역과, 정글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55킬로미터 마리지역에 각각 교회를 지어주었습니다. 과거에
-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로 상대방을 유혹하다 원문 : 兵强者, 攻其將; 將智者, 伐其情. 將弱兵頹, 其勢自萎. 利用御寇, 順相保也.(병강자, 공기장; 장지자, 벌기정. 장약병퇴, 기세자위, 이용어구, 순상보야 )해석 : 상대방의 병력이 강할 때는 그 장수를 공격하고, 상대가 현명할 경우에는 감정을 자극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상대를 억제하고 자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하는 소화효소에 관한 것이다. 효소는 소화를 돕는 일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효소들이 하는 일은 위나 장에서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며, 또한 우리가 아직 규명하지 못한, 인체 바이오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일을 한다.인체에서 만들어 내는
● 건강보조식품의 개요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식생활이 건강유지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거나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식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 또는 기능성식품이라는 용어는 일반인들이 만들어 낸 용어이고, 건강보조식품 또는 특수영 양식품이 법적인 용어입니다. 그러나 기능성식품이라는 용어
벼슬을 하고자 함은 사람의 욕망 중에 하나다. 옛날 왕조 시대 에는 반상 제도가 있어서 철저한 계급사회였기에 지배계층인 양반 가문에서만 과거 시험을 거쳐 벼슬길에 나아갔다. 그러나 피 지배계층인 상인들은 아무리 두뇌가 우수해도 과거에 응시할 자격조차 부여하지 않았다.한편, 양반들은 높은 벼슬로 부귀와 영화를 누릴뿐아니라 그 권위로 상인들을 천대했다. 더구나
청 말의 새해가 한 달 새 꼬리만 보인 채 까마득히 내 달았다. 그가 처음 오던 날 열심히 잘 달려줄 것을 기원했다. 갈기를 세우고 달려가는 모습에 보이지 않는 채찍을 거머쥐곤 한해 열심히 달려 보리라 다짐하면서 앙다문 입가엔 아직도 격한 경련이 거칠게 남아있다.경마의 성패는 속도에 있다. 당연히 가장 빨리 달린 말이 우승 마(馬)다. 사람의 달리기 경주도
아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달 라진다고 합니다. 10살이 되기 전에 아버지는 수퍼맨입니다. ‘못하는게 없는 사람’이지요. 그러다가 조금 자라서 10대가 되면 ‘아버지는 할 수 있는 것보다 보다 못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 됩니다. 20 대에는 아버지는 항상 틀리는 사람이고, 30대에 이르러서야 ‘아 아버지의 말 중에 맞는 것도
-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손님이 오히려 주인 행세를 하다원문 : 乘隙揷足, 扼其主機, 漸之進也 (승극삽족, 액기주기, 점지진야)해석 :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부분을 장악한 후, 점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반객위주’의 계책은 36계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계책의 하나로 사용되어왔다. 마치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빼고 자신이 주인
발효는 포도당, 과당이 이산화탄소, 젖산, 에틸알코올로 생성되는 과정을 말한다. 알코올 발효를 말할 경우 이런 과정은 일련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효모에 의해 일어난다. 효모는 곰팡이류다. 이산화탄소는 거품을 발생시키고 공기중으로 사라진다. 발효용기를 밀폐시키고 공기주머니의 여분을 남기지 않으면 팽창된 이산화탄소에 의해 터져 나올 수 있다. 알코올은 발효의
● 개요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곳을 말합니다. 관절은 관절액(확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활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입니다. 활막의 지속적인 만성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관절의 연골 손상, 골 미란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의 파괴가 일어나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 중에 그 말의 뜻이 애매모호한데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같은 뜻으로 바로 알아듣는 묘한 느낌을 주는 말들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본다. 친구들이 만나서 “술이나 한 잔 하지” 라고 해서 어울려 술을 마시다 보면 한 잔만 마시는 게 아니다. 그래도 어느 누구 하나 한 잔만 하 자 해 놓고 왜 여러잔 마셨냐고 따지는 사람도
방학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작은 아이의 개학이 다가오고, 대학생은 아직 한 달이 남았다.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는 “올해는 아이들과 꼭 여행을 가고, 얼음낚시도 가자”하며 약속하던 남편과 “겨울 방학에 둘이 놀러 가자” 말하던 딸아이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고, 남편은 아들이 바빠서 다음에 가자고 한다. 공허한 맹세를 기대한 나만 밥상을 여
설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겨울왕국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어린 시절 읽었던 감동적인 동화를 찐하게 한 편 읽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도 아름다웠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지만, 무엇보다 제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노래와 대사였습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동처럼 겨울왕국에 나오는 노래들도 많은 감동을 주었습
인체의 면역 시스템에 대한 이해 알레르기(allergy)를 이해하려면 우선 인체의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면역반응에는 형태학적 또는 기능적으로 다양한 기관과 조직들이 관여하는데, 이들을 기능상 1차 림프기관 (중추 림프기관)과 2차 림프기관 (말초 림프기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1.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중 상부 기 도에 생기는 질
-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 원문 : 借局布勢, 力小勢大. 鴻漸于陸, 其羽可用爲儀也. (차국포세, 역소세대. 홍점우육, 기우가용위의야) 해석 : 처한 상황을 활용하여 세를 과시하고, 비록 병력이 약세이지만 기세를 올리는 것이 큰 기러기가 하늘로 올라 큰 날갯짓을 하는 것과 같다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는 본래 나무 위에
얼마 전 평택시 문예관광과에 들렀다. 평택시사편찬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작년 6월 말까지 발간하기로 추진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원고 집필이 늦어진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작년 8월 말, 10월 말, 12월 말로 발간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었고, 이번에 또 3월 말로 연기했다는 것이다.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런 무
길가에 폐가처럼 쓸쓸히 서 있는 공중전화박스가 이제는 한 세월 간 퇴물처럼 보인다. 손안에 넣고 걸어 다니면서도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등장하다 보니, 한때 줄을 서가며 통화를 하던 공중전화도 지금은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다. 휴대전화도 이젠 스마트폰으로 바뀌더니 그것도 수시로 새 기종이 나와 더욱 신비로운 세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그 속에 담
우연히 집안에 들인 마르치스, 겨우 한 살 정도다. 사람 나이로 치면 예닐곱 살이라지만 까만 눈망울에 물기가 어리는 걸 보면 마냥 어린애가 아니다. “삶에 나이가 중요해?” 그렇게 질문을 하며 녀석은 앞서 걷지는 않는다. 발톱으로 문을 긁어놓고 종일 문 앞에서 기다린 다. 글을 쓸 때 아무리 밤이 깊어도 최초의 독자노릇을 해주느라 하품을 참는다. 인연이란
어느 유명한 교수님의 페이스북에 실렸던 글입니다. 4월 초 서초동 법원 청사 소년 법정은 감동의 눈물에 젖었다.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피고인석에 앉은 A(16) 양에게 서울가정법원 김귀옥 (47) 부장판사가 내린 특별한 처분 때문이었다. 김 판사는 법적으로는 아무 처분을 하지 않는 불처분 결정을 내리는 한편, 피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