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 6학년생인 갑의 아이는 얼마 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길을 지나가던 30세 정도의 여자를 치어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피해자는 허리가 약간 아플 뿐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하여 갑은 치료비로 얼마간의 돈을 주고 일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피해자의 남편이 전화를 하여 피해자가 사고 후 계속적으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면서 고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였습니다. 피해자의 남편은 만일 손해배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갑이 손해배상을 하지 않으면 갑의 아이
사마천의 사기 말미에 매우 재미있는 문장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것을 화식열전(貨殖列傳)이라고 불렀다. 중국과 한국은 이전부터 유교문화가 지배하면서 장사하는 것을 매우 나쁘게 보았다. 그리고 부자에 대한 경멸감을 가지고 있었고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배척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 신분을 사농공상(士農工商)의 틀에 맞추어 세상을 구분했다.사(士)는 지식인을 상징했는데 과거에는 글과 문장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정부의 관리가 될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대상이 되었다. 중국이나 한국 모두 정부의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의 역할이 바뀐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런 더위가 이어 지고 있다.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저녁부터 밤을 넘겨 아침까지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이른바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낮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한낮에는 정상적인 인간의 평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뜨거운 폭염이 내리쬐고 있다.자연이 우리에게 준 천혜의 조건인 태양의 분노가 시작 된 듯 하여 다소는 두렵기도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인류가 스스로 통제하고 제어할 수 없는 현상 중에 태풍 장마 토네이도 같은 기상이변과 지진
사람의 걸음걸이를 나타내는 말이 여럿 있다. ‘아장아장’은 걸음마를 뗀 아이가 느리게 이리저리 걷는 모양을 말한다. ‘사뿐사뿐’이 있다.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가볍게 발을 내디디며 걷는 모양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새색시의 고운 걸음을 떠올리게 한다.‘또박또박’은 가볍고 분명한 발걸음 소리를 내며 일정한 속도로 걷는 소리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구두 소리를 연상시킨다. 조금 더 강한 소리인 ‘뚜벅뚜벅’은 남성의 구둣발 소리에 가깝다. 아니 왜 여자는 ‘또박또박’이고 남자는 ‘뚜벅뚜벅’이지? 그것은 고정관념이고 성차별적
지난 27일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올해 내놓은 세법개정안은 불황과 세수 부족 속 경기반등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대책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지난해에는 법인세와 부동산 세제 등 조세 제도 전반에 대한 굵직한 개편을 추진했는데요, 올해는 기존 윤곽을 토대로 수정‧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세제 관련 내용은 이번 개정안에 담기지 않은 걸로 보아 감세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세법개정안 내용 중 증여재산 공제와 관련된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자녀가 혼인을 하여 부모가 결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란, 18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사업장가입자 이외에 개인별로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분들을 말합니다.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로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에 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자의 종류로는 사업장가입자, 지역 가입자, 임의가입자, 임의계속가입자가 있습니다.먼저, 사업장가입자란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에 종사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근로자와 사용자를 말합니다. (2015년 7월 29일부터 18세 미만의 사업장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습니다.형법상의 명예훼손죄는 “공연히 사실을 적시(摘示)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성립합니다(형법 제307조 제1항,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물론 그 사실이 허위의 사실이라면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가중처벌받게 됩니다.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을 세분하여 설명하면 우선 “사실”을 적시하여야 하므로 구체적인 사실을 말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욕설”을 한 경우라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이 때는 형법상의
이른 아침 한적한 외곽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광경이 있다.군데군데 있는 벤치들 중에 더러는 먹다 두고 간 빈 맥주 캔과 안주로 먹고 난 부스러기와 포장지가 어지러이 널려져 있고 벤치 아래는 담배 꽁초가 여러 개 흐트러진 채 널려져 있다.물론 이 자리까지 올 적에는 마트에서 사서 포장지에 제대로 담아서 가져왔을 것이다.어둡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조용하고 한적한 길에 나무숲과 가로등 불빛 아래 벤치에 앉아 다정한 친구 간에 술 한 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낭만적 분위기 더 없이 환상적일 것이다.그렇다면
복복선이었다. 서울 전철 세개의 노선이 한 곳에서 모였다가 흩어지는 전철역이기에 땅속 사람들이 강줄기처럼 흐른다.서울 1호선, 3호선, 5호선의 환승역인 것을 길을 잃고 헤매다 나와 보니 유명한 종로 3가였다.나는 서울 나들이를 멀고 어렵게 생각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서울길을 목요일 저녁 모임을 위해 고속버스를 탄다. 서울에 도착하면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같은 코스를 탄다. 강남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리고, 올 때도 안국역에서 타고 강남고속터미널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 온다.헌데, 이날은 모임 후 식사를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선지자 중 요나는 매우 특이한 사례다. 요나는 ‘반항하는 선지자’, ‘사명을 뒤로하고 도망치는 선지자’로 불린다. 요나는 앗시리아의 큰 도시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사명을 받았다(욘 1:1-2). 그런데 그 나라는 이스라엘에게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는 적대 국가였다. 그들에게 전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겉으로는 심판의 메시지였지만, 임박한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 회개하라는 메시지였다.요나는 알았다. 하나님은 아무리 악한 자라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서면 언제든지 용서하시는 풍성한 자비의 하나님인
지역가입자로서 소득이 현저히 감소된 경우 기준소득월액 변경신청을 하시면 됩니다.자영업 등을 하는 지역가입자는 특성상 소득이 일정치 않을 수 있으므로 가입 중에 소득이 현저히 감소된 경우에는 소득 감소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여 기준소득월액 변경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또한 본인의 노후대비를 위하여 실제 소득보다 높게 결정하여 줄 것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입증 서류 없이 변경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이와는 달리 사업장가입자는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연금보험료가 부과되는데, 연금보험료를 내는 시점의 월 소득이 전년도보다 20%
세금계산서는 재화 공급 또는 용역을 제공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10일까지 발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산 장애로 하루 늦게 발행하자 국세청은 세금계산서 지연발행가산세를 부과하였고, 이에 억울함을 호소한 납세자가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A법인은 22년 4월 종합 도매상가 7개호(쟁점 부동산)을 B법인에게 넘기면서 전세금, 근저당, 공동담보채무, 단독담보 채무 등 모든 의무를 포괄 양도하였습니다.A법인은 포괄양도는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발행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으나, 전자세금계산서 마감일인 5월 1
농촌에 거주하시는 올해 80이 넘으신 갑의 아버님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고향에 작은 임야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갑의 아버님은 갑에게 그 토지를 3천만원에 팔았다고 하였습니다. 갑은 갑의 아버님이 원래 토지 시세를 잘 모르시는 분이고 하여서 갑이 확인을 하여보니 현재 그 땅은 시가가 3억원이 넘는다고 하였으며, 매수인은 갑의 아버님의 무지를 이용하여 급하게 토지를 매입할 생각이었던지 계약금으로 3,000만원을 지급하고
사람이 살다보면 미운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권력욕과 탐욕에 의해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되면 반드시 그 재앙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문제의 근원은 탐욕 자체에서 찾을 수 있는데 탐욕은 패가망신을 부르는 독이기 때문이다.진시황 시기의 한비자와 이사, 그리고 조고의 관계가 탐욕으로 인한 자멸의 본보기로 들 수 있다. 한비자와 이사는 원래 순자 밑에서 함께 동문수학을 한 관계였다. 한비자가 말을 더듬기는 하였으나 학문적 깊이는 이사보다 뛰어났고 이사는 항상 한비자를 경
여름이 유난히도 뜨거운 태양을 쏘아 올린 듯 무더위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마침내 무서운 장마로 변했다.예년에 비해 상당한 양의 폭우가 전국적으로 물 폭탄처럼 쏟아지면서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로 인한 피해가 대단 하다.다리가 끊기고 길이 무너지고 집이 무너지고 농토가 유실되기도 하였고 강물이 제방을 넘실거리며 마치 세상을 삼킬 듯 위세를 토해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갑작스런 홍수의 유입으로 지하차도에 갇힌 채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하고 희생된 사례도 있고, 단란한 가정을 토사가 덮쳐 많은 피해를 안겨 주주기도 했다.사람의 힘으
요즘 날씨가 낯설다. 우리가 그동안 가져왔던 자연의 질서에 대한 예상 범위를 점점 넘어가는 느낌이다. “시골이고 도시고 안전한 곳이 없다.” 이번 우리나라의 폭우 피해에 대한 방송을 보면서 가족들이 한 말이다. 시골은 시골대로 산사태나 둑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여러 가지 사고로 심한 생채기를 남겼다. 도시도 안전하지만은 않다. 둑과 제방이 무너지거나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곳곳의 도로나 철로가 유실되어 자동차가 못 다니고, 기차가 못 다닌다. 제방이 무너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도 있고, 산사태로
사업자등록을 내고 소득활동을 할 경우에는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사업자등록을 내고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자의 사용자는 국민연금공단에 가입신고를해야 하며, 본인과 근로자의 연금보험료를 매월 납부해야 합니다.사업장가입자의 경우 연금보험료율은 기준소득월액의 9%이며, 근로자와 사용자가 각각 절반씩(4.5%) 부담해야 합니다.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개인사업을 할 경우에는 지역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355(유료)) 등으로 소득 신고를 하면 됩니다.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지난 14일 안내했습니다.건축물, 자동차 등이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파손된 후 2년 이내에 이를 대체하는 건축물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물에 잠겨 사용할 수 없게 될 때는 침수일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면제해 줍니다.침수 피해 등으로 이미 고지되거나 신고한 재산세나 취득세 등을 납부 기한까지 납부할 수 없다면 해당 소재지 시군에 신고서 등을 제출해 최대 1년까지 납부 기한을 연장할 수 있고, 체납자의 경우 징수를 유예하거나 체납처분도
갑은 을에게 보증금 3,500만원, 임대차기간 3년으로 하여 약 15평 정도되는 점포를 임대하였습니다. 또한 계약체결시“임차인이 임차기간 중 1개월 이상 계속하여 영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임차인이 시설한 일체를 포기하는 것으로 하며 임대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약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을은 6개월 전부터 점포의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석달치 이상의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갑은 결국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고 건물의 명도를 청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을은 위 점포의 시설에 설치한 유리출입관과
이사는 진시황이 무엇을 원하는 지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마치 입안의 혀처럼 굴었다. 진시황의 전횡에 항의하거나 반항하는 지식인들을 분서갱유를 통해 일거에 소탕해버렸다. 제자백가의 서적을 몰수하여 우민정책을 실시하였고 정부를 비판하는 눈과 귀를 가리는데 앞장선 인물이 되었다.그 대가로 자신의 장남 이유는 삼천군이란 곳의 태수가 되었고 자식들은 모두 진나라 공주에게 장가를 들었고, 딸들은 왕족과 결혼을 함으로서 명실상부한 진시황 시기 최고의 가문이 될 수 있었다. 그의 아들이 도성으로 돌아와 연회를 가졌는데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