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석이 다가온다. 재래시장과 백화점에는 추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친척과 친구, 또 인사할 곳을 생각하면서 어떤 선물을 보내야 할지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어떤지 복잡하게 지나가는 한 주가 되고 있다.이미 지난주부터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거나 혹은 봉안하고 모신 곳을 찾아서 인사를 드리는 인파들로 인해 고속도로는 대만원이었다. 물론 진정한 추석의 귀경행렬은 추석이 시작되면 본격화 될 것이다. 서울서 부산까지, 서울서 목포까지 거의 10시간의 정체에도 고향을 찾는 귀소본능을 멈출 수는 없다
사마천은 화식열전에서 경제적으로 부를 이룬 뛰어난 사업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 정치적인 식견도 탁월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범려나 강태공을 그 예로 들 수 있고 또 한명의 인물로 자공을 빼놓을 수 없다.우리의 일상생활이나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 유교이다. 젊은이들이 차를 탈 때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장유유서’이고 또 설날과 추석날 차례를 지내는 것, 제사를 모시는 것, 이 모두가 유교에서 나왔다.또한 부모가 자식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하는 것 역시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때때로 배우고 익
오나라와 월나라간에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월나라의 왕 구천은 와신상담을 하면서 복수의 나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국가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지혜로운 인재를 등용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계연과 범려라고 하는 인물이었다.계연은 범려의 스승이기도 했고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는 구천에게 전쟁이 있을 것을 항상 미리 준비해야 하고 또 시기와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물건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연은 목성이 서쪽에 있으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고 북쪽에 있으면 수해가 발생하며, 동쪽에
강태공은 중국에서는 태사공으로 표기하는데 동일 인물이다. 강태공은 부의 원칙과 원리를 자연적인 섭리와 인간의 심리에서 찾고 있다. 그는 그 당시를 기준으로 아주 오랜전 전설의 시기에 대해서는 자신이 알지 못한다고 선언했다.대신 자신이 알고 있는 인간의 심리는 귀와 눈은 아름다운 것을 들으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려고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입은 소고기와 양고기 등 좋은 맛을 보려하고 몸은 편하고 즐거운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마음은 권세를 누리고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뽐내고 자랑하고 싶어한다.강태공
“제 노래와 의도가 학교 현장과 사회에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의 마음의 상처가 떠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문구룡 수석교사는 학생과 교사의 소통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더불어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본지는 지난 21일, 근 30년간 교단(敎壇)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 공익성 음반을 발매해 가수로 데뷔한 ‘노래하는 선생님’인 ‘문구룡 수석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제2의 고향 평택, 그리고 ‘음반 발매’문구
중국의 모택동이 공산주의 혁명을 하던 시기에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공산당 세력이 비록 보잘 것 없어 보였지만 환경이 조성되면 중국 공산주의 혁명을 성공 시킬 수 있다고 빗대어 하던 말이다.얼마 전에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이나 우리나라의 산불도 작은 불씨에서 시작하여 많은 산과 숲을 일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최근 주식을 하는 많은 개미들이 불안감에 사로잡혀 주식이 오르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는 파란 불이 주식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한국은 작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입
지난주 중국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비자발급을 제한했던 국가들에 대해 단기 비자를 재개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말 한마디에 한국의 중국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오르기 시작했고 심지어 제주를 기항하는 크루즈의 예약율이 엄청 높아졌다고 한다.사드 이후에 2017년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명동을 가리켜 ‘무주공산’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만큼 명동이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했다는 의미이다. 의미있게 봐야하는 대목은 사드 이전의 언론이다. 이때는 “중국 관광객이 명동을 점령했다”, “동대문, 중국 여행객의 천국”이라는 기사 제목이 주를 이루고 이들이
사마천의 사기 말미에 매우 재미있는 문장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것을 화식열전(貨殖列傳)이라고 불렀다. 중국과 한국은 이전부터 유교문화가 지배하면서 장사하는 것을 매우 나쁘게 보았다. 그리고 부자에 대한 경멸감을 가지고 있었고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배척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 신분을 사농공상(士農工商)의 틀에 맞추어 세상을 구분했다.사(士)는 지식인을 상징했는데 과거에는 글과 문장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정부의 관리가 될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대상이 되었다. 중국이나 한국 모두 정부의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이 살다보면 미운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권력욕과 탐욕에 의해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되면 반드시 그 재앙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문제의 근원은 탐욕 자체에서 찾을 수 있는데 탐욕은 패가망신을 부르는 독이기 때문이다.진시황 시기의 한비자와 이사, 그리고 조고의 관계가 탐욕으로 인한 자멸의 본보기로 들 수 있다. 한비자와 이사는 원래 순자 밑에서 함께 동문수학을 한 관계였다. 한비자가 말을 더듬기는 하였으나 학문적 깊이는 이사보다 뛰어났고 이사는 항상 한비자를 경
이사는 진시황이 무엇을 원하는 지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마치 입안의 혀처럼 굴었다. 진시황의 전횡에 항의하거나 반항하는 지식인들을 분서갱유를 통해 일거에 소탕해버렸다. 제자백가의 서적을 몰수하여 우민정책을 실시하였고 정부를 비판하는 눈과 귀를 가리는데 앞장선 인물이 되었다.그 대가로 자신의 장남 이유는 삼천군이란 곳의 태수가 되었고 자식들은 모두 진나라 공주에게 장가를 들었고, 딸들은 왕족과 결혼을 함으로서 명실상부한 진시황 시기 최고의 가문이 될 수 있었다. 그의 아들이 도성으로 돌아와 연회를 가졌는데 모든
진시황 시기에 유명했던 일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통일, 만리장성과 분서갱유를 이야기 한다. 그중 분서갱유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인물이 바로 이사이다. 이사는 순자와 한비자의 문하생으로 공부한 적이 있으며 이후 진나라에서 진시황을 도와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내리게 된다.이사는 원래 초나라 사람으로 군대에서 직위가 낮은 하급관리로 일하고 있었다. 하루는 화장실을 청소하다가 이곳에 사는 쥐들이 사람을 보면 놀라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곳간에 들어갔을 때는 쥐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곡식을 먹는 것을 보면서 깨닫게 되
사마천은 사기에서 자객(刺客)부분을 따로 떼어서 기록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다. 자객이란 글자는 “상대방을 찌른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당시 날카로운 무기는 비수와 활 등이 있었다. 우리는 춘추전국시기에 자객이라고 하면 진시황을 찌르려다 실패한 형가(荊軻)의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 전에도 유명한 몇 명의 자객이 있었다.시간적 순서로 살펴보면 노나라의 조말이 제나라의 환공을 위협했고, 오나라의 전제가 오나라 왕이었던 요를 찔렀다. 그리고 진나라 예양이 조나라의 양자를 찌르려 시도했고 섭정이 한나라 재상 협루를 찔렀고 끝으로 등장하
중국에서는 아직도 춘추전국의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가 되고 있다. 첫째는 진시황이 가지는 중국 역사에서의 의미가 워낙 큰 탓이기도 하고 둘째는 여불위라는 인물 역시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여불위는 원래 상인으로 매매의 중간상으로 큰 돈을 벌었다. 당시 진나라 소왕의 태자가 죽자 그 둘째 아들인 안국군을 태자로 책봉했다. 안국군에게는 수십명의 아들이 있었으나 자신이 사랑했던 화양부인에게서는 자식이 없었다. 반면 안국군의 둘째 아들은 이름이 자초인데 그의 어머니는 안
본지 2022년 12월 7일 자 보도 ‘비전1동 행정복지센터, ‘대한민국국기법’ 위반’ 지적과 관련, 비전1동에서 「대한민국 국기법」 규정에 맞도록 국기게양대를 재설치했다.취재 당시 비전1동 측은 2023년도 본예산에 국기게양대 설치예산을 반영시켜 빠르게 재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책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지역 커뮤니티이자, 일상의 문화공간인 ‘배다리도서관’은 모든 시민을 포용하고 환대합니다”. 배다리도서관 취재에서 만난 관계자의 말이다.배다리도서관은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시민과의 만남을 주안점으로 두고 운영되고 있었다.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시민들의 원활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 ‘평택, 책을 택하다’ 축제를 기획, 청년 독서문화 사업 청년작당과 연계해 동네 서점전과 지역 작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때 행사의 전 과정을 배다리도서관 직원들이 준비에서 기획 운영까지 A부터 Z까지 직
빠름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시간의 여운을 전해주는 ‘느린우체통’이 진위천 유원지 내 천변 데크에 설치됐다.느린우체통은 진위천유원지를 이용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엽서를 배부하고 6개월 후에 원하는 주소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메신저·SNS가 발달한 요즘, 이번 주말에는 특별히 미래의 나 또는 연인, 부모님께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을 써보는 건 어떨까? 여운을 담은 시간과 함께.
전국시기가 끝나갈 무렵 진나라에 대항하던 여섯 제후국들은 점점 세력이 약화되어갔다. 그러자 서로 진나라와 연횡(連橫)을 하여 자신만이라도 살아남으려고 했고 다른 제후국들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강력한 적을 앞에 두고 뭉치지 못했던 나라들은 하나씩 쓰러져가게 되었다. 당시의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충신과 능력있는 인재들은 자신의 나라를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조나라의 염파와 인상여를 자주 거론한다. 이 두 인물의 우정을 표현하는 것을 ‘문경지교’라고 한다. 문경지교는 직역을 하면 목을 베어 줄 수
- 2008년 게양대 설치·게양 방법 ‘개정’- 법적 의무 아니지만,‘공공기관은 15년째 적극 권고 대상’성시에서 2008년부터 15년간 정부의 국기 게양대 재설치 및 태극기 게양 방법 변경에 대한 개선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안성시청 정문 앞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는 해당 시행령이 개정된 2008년도 이전에 설치됐기 때문에 현행 규정을 따
- 태종 13년 건립 후 세종 27년 중성 - 다양한 전통행사 및 교육 운영옛것보다는 새것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현대사회. 공자의 가르침인 ‘온고지신’이 깃든 ‘평택향교(팽성읍 부용로 17번길 39)’를 방문했다.앞서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관학교육기관으로 정부에서 설립한 국립학교이다. 그와 반대는 사설교육기관인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중국 춘추전국 말기에 유명한 전략가이자 군사가였던 악의(樂毅)라는 인물이 있었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유비가 죽고 아들 유선이 왕이 되었는데 제갈량이 촉나라의 삼국통일이라는 위업을 이루고자 수차례에 걸쳐 북벌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자신이 군대를 일으키면서 왕에게 서신을 보내는데 바로 ‘출사표’이다. 출사표는 제갈량이 유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