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행정사무기기 임차 용역 입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순위 업체를 두고 입찰용역 절차를 종결했다가 행정소송에 제소돼 패소했다. 법원은 패소한 평택시를 대상으로 소송비용 전액을 부담하도록 명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인해 소송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등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게 되었지만, 평택시는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커녕, 기초적인 조사 또한
종종 바람이 약간 거칠게 스쳐 분다. 얼마 안 있어 입동 절이 다가 오면서 일교차가 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몇 차례 비가 지나가면 눈 소식도 곧 뒤 따라 올 것이다.그 며칠 사이가 추풍낙엽의 진풍경이 연출될 최적기를 맞을 것 이다. 살짝만 바람이 불어도 수십여 개씩 낙엽이 쏟아진다. 마치 눈이 날리듯 휘 날리기도 하고 노란 은행잎은 온통 바닥을 물감처럼 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유럽이 다시 코로나 팬데믹의 진원지가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유럽에 코로나가 재 확산하는 것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조차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각 나라들마다 수천에서 수십만 명이 길거리로 나와서 백신 반대시위를 한다.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하고, 이탈리아 같은 경우엔 총리관저를 습
평택시는 한해 15억 원 정도의 슈퍼오닝 브랜드 홍보비를 집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유통과에서 슈퍼오닝 브랜드의 홍보를 맡고 있다. 슈퍼오닝 브랜드 홍보비는 시 소통홍보관 실에서 집행하는 시정홍보비와는 다른 예산으로, 농민단체 등이 요구해 세워졌으며, 브랜드 홍보를 통해 평택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생산물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된다고
문을 열고 나와 보니 소사벌이 나의 정원 나의 밭이다. 삼남길이라는 작은 이정표를 따라 가을 냄새 가득한 단풍길을 걷기란 모처럼만에 갖는 부유이다. 나는 한가한 산책자가 아니다. 오히려 생활의 고단함과 병에 짓눌린 곳에서 떨어져 나와 숨쉬기를 선택한 나만의 시간인 것을! 생활력을 앞세운 돈 냄새보다 늦가을 나뭇잎 냄새가 나를 끄는 것은 무엇일까. 움직임 없
주변 곳곳이 온통 울긋불긋 단풍을 입었다. 어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파트 주변만 둘러보아도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렇게 짙 푸르렀던 잎들이 어느새 빨강과 주황과 노랑 등으로 색깔을 바꾸고 햇빛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운전하는 동안 스쳐 지나가는 주변 풍광이 모두 아름답다. 주일 오후 잠깐이라도 가족들과 가을 나들이를 나서려했다. “아산의 은행나
꿩은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 머리만 풀숲에 처박고 숨는다고 한다. 아마도 제 눈만 가리면 무서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큰 착각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평택시 공무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해 본지의 수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감사관실에서는 위반공무원들의 변명으로 일관된 진술과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직접 조
지구상의 어느 지역이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그들만이 소통이 가능한 말(언어)이 있다. 하긴 짐승들도 그들만의 소리나 몸짓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한다. 말이란 자기의 생각을 음성으로 표현하는 기능이라 본능적으로 표출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되는 것은 아니고 성장 발달 과정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레 익혀지게 되는 것이다. 또
음계 한 부분을 건너뛰어 겨울 초입에 온 느낌이다. 보일러를 틀지 않은 방안에 전기매트만 키고 일어나니 찬 공기가 훅 끼친다. 썰렁한 아침이다. 몸이 찌뿌둥하니 나이에 걸 맞는 아픈 곳이 생긴다. 왠지 팔도 잠깐씩 쑤시고 느닷없이 두통이오며 다리에 힘이 풀린다. 무엇보다 여름의 나와는 다르다. 급히 보일러 온도를 올려 본다. 팔년을 함께한 반려묘와 이별한지
개신교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주일로 기념한다. 이것은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의 부패와 타락상을 비판하는 95개 조항의 논제를 독일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에 내건 데서 촉발된 교회 개혁운동에서 기인한다. 로마 가톨릭의 사제의 길을 걸었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오랜 시간 죄의식으로 괴로워했다. 당시 로마 가톨릭에는 선
평택시에서 시장의 가장 총애(?)를 받는 부서 중 하나가 푸른도시사업소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평택시가 녹색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반증 일수도 있겠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푸른도시사업소의 위세가 대단한 모양새다. 지난 6월에 본지에서 보도한 푸른도시사업소 산림녹지과 직원들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해 해당 부서나 감사관실에서 아무런
가을 정취가 가슴속으로 묻어 들면서 어느덧 따뜻함이 연상되는 시절이 왔다.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가 지나고 얼마 안 있어 절기 상강이 다가 온다. 그야말로 찬 서리가 내리는 계절로 접어들 것이다.그러면서 푸르던 나무들은 뿌리를 감추고 벌렸던 가지들을 조금씩 움츠릴 것이다. 수확보다는 저장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때가 아닐까 생각 해 본다. 두둑한 주머니처럼
빚진 마음은 부담감이다. 그리고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에 깊게 연결되어 있다. 빚진 마음의 배후에는 사람이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누군가의 배려와 도움으로 오늘의 내가 있음이다. 부모에게 빚진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부모가 자신에게 베풀어준 사랑과 헌신에 마땅히 보답하려는 마음이다. 사회에 빚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따뜻한
내년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의회 의원부터 광역단체장까지 여섯 자리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물론 3월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도 치러질 예정이다. 전 세계인을 충격과 공포 속에 밀어 넣었던 코로나19도 백신접종과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과 함께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내년 선거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각
바람 부는 날이면 어느 시인은 압구정에 간다지만, 나는 헌책방을 찾는다.초등학교 앞 지하에 오래된 헌책방이 있다. 소풍 나온 듯 들어가 바위틈과 나뭇가지에 숨겨진 보물 찾듯이 두리번거리며 뚫어지게 책장을 본다. 간간이 들려오는 7080음악이 반갑게 흐르고 책방 주인의 편안한 미소가 있다. 어디서 이렇게들 왔는지 되는대로 어지럽게 쌓인 책더미들, 그 구석에
가을은 내게 지난 날 시골 풍경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도시로 이사 온 이후에도 도시 외곽에는 시골 풍경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시간만 나면 산과 들녘에 나가 놀던 기억은 도시로 이사하기 전까지가 더 선명했다. 가을 하늘은 정말 눈이 부실 만큼 파랬다. 그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피어난 코스모스가 바람에 산들거리고, 그 위를 선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연일 뉴스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3일 구속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영장에 수천억 원대 배임 혐의와 수억 원대의 뇌물 수수 혐의가 포함되었다고 하니 엄청난 뒷거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본래 택지개발사업은 민간주도로 시행 할 경우 상당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장동 개발은 관과 민이 합작된 형태로 진행이
밤나무가 많은 장소를 알고 있는 형부와 언니를 따라 나섰다. 모자와 막 입어도 괜찮을 옷과 장갑, 신발과 집게를 갖추고 왔다. 시내에서 30여분 벗어나면 이미 벼 베기를 마치고 탈곡한 빈 볏짚을 하얀 비닐로 감싸 둥글고 큰 마시멜로 같이 만들어 뒹구는 논의 정경과, 추수를 기다리는 노란 알곡이 고개를 가누지 못 해 누운 황금들판을 보며 익어서 고개 숙인 모
스웨덴 출신의 언어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르-하지(Helena Norberg-Hodge)는 라는 책에서 ‘세계화’ 혹은 ‘서구 문명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도시인 인도의 라다크를 예로 든다. 라다크는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환경에서도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였다. 그런데 서구식 개발이 시작되면서 환경파괴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강화조치가 코로나19 확진자 줄이기에 실패한 모양새다. 추석연휴를 전후해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방역전문가들은 하루 4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짧고 굵게를 내세우며 시작한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도산 직전의 상황으로 몰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