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세계에서는 “묘수 세 번 두면 바둑 진다”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고 한다. 묘수는 기발한 착상으로 돌을 살리거나 죽이기도 하고, 부분적으로는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한다. 이런 묘수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인생에서도 묘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난관을 극복해 나갈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는다. 노력한 것 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한다. 빨리 목적지에 이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의 슈퍼오닝홍보비 집행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홍보처의 제안에 따라 담당 부서에서 홍보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시행한다는 억지 기준은 차치하고라도 시장의 모교 동창회보와 대학신문에 슈퍼오닝 홍보를 했다는 소식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슈퍼오닝홍보비는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평택시의 공식 예산이다. 따라서 홍보비 지급은 예산집행 기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10년이라는 긴 세월도 길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날 날 오래 지속되었던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직업이 다양화 되고 직업 따라 인구도 농촌에서 도시 집중화됨으로서 따라서 생활문화도 현실 생활에 맞게 자연스레 변화 되는 것이다.우
느닷없이 찬바람이 손등을 에이듯 불고 지나가나 싶더니 마치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귓전을 할퀴고 사라지자 수 천 개의 낙엽들이 넓은 신작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서로 경쟁하듯 뒤돌아 볼 여유도 감춘채로 일목요연하게 내닫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느 누가 일등을 위해 달린 다 기 보다는 일단은 뛰어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달리고 있음이 역력했다. 바람에
미국의 동화 ‘토끼 브레어(Brer Rabbit)’ 시리즈 중에 한 이야기이다. 토끼는 어느 날 같은 시간에 두 집으로부터 만찬 초청을 받았다. 아침 일찍 집을 떠나 갈림길에 다다랐다. 오른쪽 길은 테리핀 씨의 집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 길은 포숨 씨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어느 집이 더 잘 차렸을까?” 토끼는 왼쪽 길을 조금 가다가 반대편 테리핀의 요리
2020년 5월 취임한 평택복지재단 A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행정실장과 기획연구실장이 영리업무 겸직 금지 법률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평택시민재단은 성명서를 통해 'A 이사장을 포함한 3인의 임직원이 5곳의 평생교육원에서 교수라는 직함으로 강의를 하면서 수백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강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 발표 하면서 평택
당진으로 이사 가신 이모가 전원 집 마당 꽃밭에 핀 국화를 땄다. 보랏빛 작은 국화를 마구 꺾어 한 아름 내 차 안에 넣어주었다. 곧 된서리가 내리기 전에 실내 꽃병에 꽂아 두면 더 오래갈 것이라며 안겨 주셨으니, 진한 향 무더기에 십일월이 가득하게 순간순간 흐른다. 지난 밤 비바람 소리에 나뭇잎이 다 떨어졌다. 봄, 여름, 가을 초록에 빛나던 정원 호두나
지난 주에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어떤 학습 참고서가 가장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벌써 40여 년 전 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참고서로는 ‘한샘국어’, ‘수학의 정석’, ‘성문영어’ 등이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수학의 정석시리즈 중에서도 ‘실력’ 편을, 그리고 성문영어 중에서도 ‘성
쇠심줄이란 소의 힘줄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단단하고 질긴 것을 뜻하는 명사다.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가리킬 때 쇠심줄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요즘 평택시의 행태를 보면 쇠심줄 같다는 생각이 든다.본지에서 지적한 푸른 도시 사업소 산림녹지과의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과 회계과 계약관리팀의 행정소송 패소에 대해 적절한 조사와 조치는커녕 모
이 시대에 살면서 일상생활 속에 편리함을 주는 용품들이 어디 한두 가지 뿐 이랴만 그 중에서도 하나만 꼽으라면 먼저 휴대전화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의사소통의 매체는 바로 말(언어)이다.그런데 그 말은 자연 상태에서 청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소통이 가능할 뿐, 그 범위를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비중이 사는 일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본적인 그것을 누구나 온전히 누리면서 사는 일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아름다운 호숫가옆에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경험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사색의 문장으로 담은 책이다. 요즘 낙엽의 비가가 절
중국의 수출 규제로 우리나라에서 디젤차에 넣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일어났었다. 어떤 업자들은 이 기회에 돈 좀 벌어보자고 요소수를 창고에 잔뜩 쌓아놓고 더 가격이 오를 때를 기다렸다. 반면 마지막 남아있는 수천 리터의 요소수를 무료로 나누어준 주유소 사장도 있었다. 삭막한 세상이지만 알고 보면 세상은 살만한 곳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천인공노할 악인들도 있지만
평택시가 행정사무기기 임차 용역 입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순위 업체를 두고 입찰용역 절차를 종결했다가 행정소송에 제소돼 패소했다. 법원은 패소한 평택시를 대상으로 소송비용 전액을 부담하도록 명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인해 소송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등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게 되었지만, 평택시는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커녕, 기초적인 조사 또한
종종 바람이 약간 거칠게 스쳐 분다. 얼마 안 있어 입동 절이 다가 오면서 일교차가 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몇 차례 비가 지나가면 눈 소식도 곧 뒤 따라 올 것이다.그 며칠 사이가 추풍낙엽의 진풍경이 연출될 최적기를 맞을 것 이다. 살짝만 바람이 불어도 수십여 개씩 낙엽이 쏟아진다. 마치 눈이 날리듯 휘 날리기도 하고 노란 은행잎은 온통 바닥을 물감처럼 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유럽이 다시 코로나 팬데믹의 진원지가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유럽에 코로나가 재 확산하는 것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조차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각 나라들마다 수천에서 수십만 명이 길거리로 나와서 백신 반대시위를 한다.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하고, 이탈리아 같은 경우엔 총리관저를 습
평택시는 한해 15억 원 정도의 슈퍼오닝 브랜드 홍보비를 집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유통과에서 슈퍼오닝 브랜드의 홍보를 맡고 있다. 슈퍼오닝 브랜드 홍보비는 시 소통홍보관 실에서 집행하는 시정홍보비와는 다른 예산으로, 농민단체 등이 요구해 세워졌으며, 브랜드 홍보를 통해 평택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생산물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된다고
문을 열고 나와 보니 소사벌이 나의 정원 나의 밭이다. 삼남길이라는 작은 이정표를 따라 가을 냄새 가득한 단풍길을 걷기란 모처럼만에 갖는 부유이다. 나는 한가한 산책자가 아니다. 오히려 생활의 고단함과 병에 짓눌린 곳에서 떨어져 나와 숨쉬기를 선택한 나만의 시간인 것을! 생활력을 앞세운 돈 냄새보다 늦가을 나뭇잎 냄새가 나를 끄는 것은 무엇일까. 움직임 없
주변 곳곳이 온통 울긋불긋 단풍을 입었다. 어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파트 주변만 둘러보아도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렇게 짙 푸르렀던 잎들이 어느새 빨강과 주황과 노랑 등으로 색깔을 바꾸고 햇빛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운전하는 동안 스쳐 지나가는 주변 풍광이 모두 아름답다. 주일 오후 잠깐이라도 가족들과 가을 나들이를 나서려했다. “아산의 은행나
꿩은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 머리만 풀숲에 처박고 숨는다고 한다. 아마도 제 눈만 가리면 무서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큰 착각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평택시 공무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해 본지의 수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감사관실에서는 위반공무원들의 변명으로 일관된 진술과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직접 조
지구상의 어느 지역이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그들만이 소통이 가능한 말(언어)이 있다. 하긴 짐승들도 그들만의 소리나 몸짓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한다. 말이란 자기의 생각을 음성으로 표현하는 기능이라 본능적으로 표출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되는 것은 아니고 성장 발달 과정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레 익혀지게 되는 것이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