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연일 5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방역수칙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성시 공무원들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민에 의해 신고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6인까지 허용되는 사적모임에서 13명이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물론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우연히 동선
푸른 지층이 보고 싶어 통복천을 걷는다. 꿈자리 사나웠던 밤을 캐어내기 위해 넓적 돌다리를 디디며 더러운 물위에 둥둥 뜬 커다란 물고기 주민 사체와 마주한다. 오래 묵을수록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더러움 속에서도 견딘 아가미를 생각하면서 죽어야만 이룩될 숙명을 생각한다. 세상을 아우르는 싱잉singingbowl 소리를 듣고 싶다. 히말라야 티벳 전통 명상
시련과 환난은 아프다. 누구도 역경을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거센 시련 속에서 사람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다. 성경은 말한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일반 사회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 이야기이긴 하다. 그러나 일반의
평택시의 불통행정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소통홍보관’이 있긴 하지만 그저 시정 홍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시민들과의 소통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소통홍보관은 언론홍보 및 기획홍보를 담당하며 SNS 등의 다중 매체를 이용해 시민과 소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평택시 소통홍보관팀의 업무분장 및 역할을 살펴보면 홍보에만 초점을 두었을 뿐, 소통
일터에서 내가 하는 일은 치즈를 뜨는 일이다. 토핑 칸에 하얀 리코타 치즈 수천 개를 뜨고 바쁘게 일지를 쓰다 보면 하루가 강물처럼 흐른다. 한 팀에서 일하는 여덟 명의 동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도우며 팀을 위해 생산에 충실한다.나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생산의 효율을 위하여 행동은 전투적이다.쉬는 시간, 추위로 얼었던 몸들이 휴게실로 몰려든다. 마스크 쓴 사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라는 시다. 가끔 이 시를 음미해 본다. 연탄재는 겨울철 빙판이 된 언덕길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주 유용한 도구였다. 겨울철 난방 도구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연탄은 나에게 여러 추억들과 함께 기억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이 연탄이나 연탄재를
평택시와 안성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어 26일부터 오미크론 집중대응 체계에 돌입한다.오미크론 대응 체계에는 여러 내용이 있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중증환자 치료’에 더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2배에서 3배 정도 더 빠르다. 치명률은 델타에 비해 5분의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우편을 통해 주고 받았다.그런데 요 근래에 와서는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고 받는 일이 거의 사라지고 그 대신 sns (social netwok service)를 통해 아름다운 배경이 담긴 사진 속에 축하와 덕담이 깔린 영상을 주고받는다. sns도 시대 변화에 따라 생겨난 일종의 서비스로,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해가 바뀐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겐 다소 서먹하다.그 이유는 아직 떡국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늘 상 우리설이 되어야 명절이 되었다는 인식이 명백하기 때문이다.며칠 후면 설날이다.드디어 떡국을 먹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날 이기도 하다.왜냐하면 자랑스럽게 나이와 더불어 맛있게 음미하며 먹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흔히 우리는
얼마 전 가족들과 박물관 견학을 하였다. 백남준 비디오 아트가 있는 방에 들어갔는데 작은 아들이 귀가 아프다고 했다. 전자기기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이란다. 그런데 나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특별히 소음이 들리지 않는데 왜 귀가 아프냐고 하니, 아빠는 저 소리가 안 들리느냐고 반문한다. 큰 아이도 그 소리가 들린다고 옆에서 거든다. 그리고 나에게 하는
‘물만밥이 목이 메다’의 속담이 있다. 밥을 물에 말아 먹어도 잘 넘어가지 않을 정도의 슬픈 감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새해 초입부터 몸살을 앓았다.아무 것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입맛을 잃고 누워만 있으니 마음이 약해지고 모든 것이 부질없이 여겨졌다. 사계절 중 겨울은 마음이 가장 추운 계절이다.어디 낙엽만이 떠나갔겠는가, 바람 골목에 서 있는 날이면
신년 초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을 관람했다. 뮤지엄 산은 강원도 원주 해발 275m에 들어서 있다. 그래서 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나 했더니 그 이름이 중의적이다.‘산(SAN)’Space·Art·Nature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 한다. 말 그대로 뮤지엄 산은 공간과 예술을 자연 안에 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 독특한 건축물을 보면, “건축물이
평택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미군부대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미군포함)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부터 200명을 넘더니 14일에는 759명, 15일에는 6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5일 경기도 31개 지자체에서 1,823명이 확진됐으니 평택시가 37%를 넘게 차지하는 것이다. 미군
지난 6일 평택 청북읍 소재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사망한 소방관 중에는 베테랑 소방관부터 이제 막 임관한 어린 소방관까지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화재의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에 있다. 그럼에도 이런 경우의 화재가 대부분 ‘대비 가능한 인재(人災)’라는 점에 있어,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약 7개월 전 쿠팡 덕평물류
동해바다 수면위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새해의 붉은 태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주먹이 불끈 쥐어 지면서 어금니를 살짝 악물어 보게 된다. 긴 한해를 보내고 난 위로와 격려의 포옹처럼 뜨겁기도 하다.격정의 새해를 시작하라는 열정적 응원이라 느끼면서 이글거리는 생동감을 잊지 말자는 자성적 의미도 큰 것이 확실하다. 우리들 가슴속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얼마나 화목한가를 보려면 그들이 서로 얼마나 가까이 앉기를 바라는가를 보면 된다. 화목한 관계는 되도록 가까이 붙어서 앉으려 한다. 화목하지 않으면 되도록 멀찍이 떨어져 앉으려 하고, 가까이 앉으면 불편하고 어색하다. 화목한 관계는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주 만나기를 꺼려하고 연락도 그나마 사무적이다. 화목하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묵은해를 뒤로하고 새 희망을 품은 새날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와 정쟁으로 숨 쉴 틈이 없었던 지난 2년간의 세월이 흘러가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기를 손꼽아 기대해봅니다. 올해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부디 국민을 섬기는 후보자가 당선되기를 희망합니다. 선거기간에는 국민
비가 내린 후, 베란다 물청소를 시원하게 끝내고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떴다. 미세먼지가 매일 체크되는 공기 속에서 그것도 동지가 지난 절기에 선 무지개를 보다니!어학 사전에서 ‘무지개’ 는, “대기 중의 많은 물방울에 햇빛, 달빛의 굴절 반사로 간섭되어 생기는 빛 현상, 흔히 비가 멎은 뒤 해의 반대편에서 나타나는데 보통 바깥쪽부터 빨강, 주황, 노랑, 초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었지만 코로나 감염병 사태는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여 유행하고 있는 것을 일컬어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감염병을 ‘엔데믹’(endemic)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엔데믹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주기적으로 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21년이 드디어 지나간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연말이건만 어딜 가든 사람들의 표정은 암울하기만 하다.백신 접종으로 인해 완화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한 때 일일 확진자 7천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우리 삶에 깊이 침투해 들어 왔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