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은 기좌리교회 창립 40주년 기념 주일이었다. 4, 혹은 40이란 숫자는 성경에서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성경에 40은 한 인물이나 민족이 뜻을 이루기 위해 고난과 시험을 받고 연단을 받아 성장하는 기간으로 자주 등장한다. 모세는 40세의 나이에 이집트 왕궁을 탈출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연단 받았다. 그리고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
양파처럼 까도 까도 깔게 나온다는 말은 평택시농업기술센터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다. 이번에는 출장여비 부정수령 의혹이다.사실 공무원들의 출장 여비 부정수령 의혹은 과거부터 많은 시민들의 관심사였다. 다만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직접 확인할 수 없으니 굳이 언급되지 않은 것 뿐이다.그러나 본지에서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의 출장기록과 출장목적, 동
중국 오왕과 원숭이 이야기로 겸손을 비유한 우화가 있다. ‘오왕이 미후산으로 가면서 많은 원숭이들이 도망을 갔는데, 재주 많은 원숭이는 자신의 재주를 믿고 있다가 오왕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다. 얼마 전 ‘대한민국 여성 미술대전’에 입선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입선작을 상대로 대상, 금상, 은상과 같은 부분별 상을 가리는 2차 실물 심사가 있는 날
섬기는 교회가 평택에서 안성으로 변경되었다.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기좌리교회다.사택은 사정이 있어서 당장 이사를 하지 못하고, 평택의 교회 짐을 먼저 옮겼다. 이사는 여러모로 피곤하다. 정리할 짐이 얼마나 많은지를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다.오랜 동안 켜켜이 쌓인 짐들을 몇 주 전부터 나름 정리를 했다.그랬는데도 이삿짐은 5톤 트럭을 넘어 작은 차량을 추가로
전직 공무원 A씨는 평택시농업기술센터를 두고 ‘누구의 감독도 받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이라고 말한다. 비단 A씨 뿐만 아니라 현직 공무원 B씨조차 농업기술센터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공직사회에서 이런 식의 표현이 나올 정도면,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내부적으로는 더욱 많은 문제가 산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본지에서 지적한 사항만 해도 벌써 ‘쪼개
늘 다니는 길가에 조그마한 가게가 하나 있었다. 이런 가게를 전에는 ‘구멍가게’라 불렀는데 지금은 규모도 크고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잘 진열되어 있는 현대화 된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등이 생겨서 곳곳에 점유하고 있는 바람에 구멍가게는 그 위세에 밀려 자취를 감춰 좀처럼 보기도 쉽지 않고 그 이름조차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세월의 거센 물결 속에
계속되는 낮의 노동과 밤의 불면으로 글쓰기는 도무지 실마리 잡기가 어수선하다.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매는 하나는 순간 속 기록이다. 손과 뇌가 살아 예민하게 움직여 사물과 조응한다.가방 속에서 종이책을 꺼내 읽는다. 생명의 끈으로 동행하는 고마운 책에는 가뭄 끝에 비를 맞는 기쁨이 있다.법정 스님의 글은 살아서 세상을 어루만지고 나를 다독인다. 나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나라와 민족도 사랑해야 한다.신자는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이다.편협한 애국주의나 국수주의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반대로 나라에 무신경한 것도 신앙인으로서 바른 것이 아니다.국가나 민족에 대한 관심 없음이 경건과 신앙의 표준이 아니다.우리 신자들이 이 땅을 살 때 공중에 붕 떠서 사는 것이 아니고 땅을 디디고 살아간다. 바리새인의 제자들
최근 본지는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의 업무추진비 미공개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법과 훈령에 따라 업무추진비 사용금액, 사용일시, 사용목적, 사용위치, 사용인원 등을 시 홈페이지에 분기별로 업로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터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에 소홀했기 때문이다.다행히 농업기술센터는 본지 지적 이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기존에 누락됐던 사용내역
5월의 전령사 붉은 장미가 아직도 한창이지만 어느덧 6월의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었던 지난달의 의미는 매우 가족적 이었다.지루했던 코로나 사태가 다소완화 되면서 나들이가 가능해 졌고 모처럼의 가족 모임들이 이루어지던 화목했던 지난 달 이었다.어린이와 어른들이 손을 맞잡고 공원길을 걷는 이 들이 꽤나 많이 보이기도 했
요즘 개구리 우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갑자기 조용해져서 이젠 멈췄다 싶었는데, 한 십분 후에 또다시 떼로 합창을 해댄다.조성되고 있는 석정 근린공원의 초입에 아파트가 있어서 도심지에서도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고맙기도 하다.그러나 개구리 소리가 시끄럽다.베란다 창문이 효자 노릇한다. 베란다 창문을 다 닫으니 어느새 조용하다.아침에 창문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성숙한 정치의식이 재차 확인됐다. 과거처럼 정당을 보고 후보자에게 몰표를 주기보다 교차 투표를 통해 지역에 더 도움이 될 만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대로 정당과 정치인들의 정치의식은 이전보다도 한 단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당과 야당 모두 ‘지방정치’에 초점을 두어야 할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와
통복천을 산책하는 일은 늘 평화롭고 유유하다. 하천 정비가 한창인 지금 베어낸 풀이 누렇게 마르는 냄새도 좋다.‘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으로 나무의 수종을 늘이면서 심어진 배롱나무가 새 터에 뿌리를 내렸는지 씩씩하다.벚나무가 있는 언덕길은 대나무가 촘촘 그늘을 드리우고 쉼터 의자와 그네에 앉아 천변에 피고 지는 꽃과 새와 오리를 바라보며 작고 소소한 행복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 상황이 한창일 때 각 나라는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제한했다.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예 국가 내 특정 지역을 봉쇄하여 이동할 수 없게 되기도 했다. 집 밖은 어디나 위험했다. 철따라 이곳저곳 몰려다니던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그러다 보니 자동차나 비행기나 선박 운항이 현격하게 줄
작은 참새가 회사 현관 옆 장미나무 아래 쓰러져 있었다.바로 전 잽싸게 날아와 출입 유리문에 부딪혀 머리가 부서졌다.투명한 유리벽에 비친 구름에 벽 아닌 하늘인 줄 알았다. 공간 바람 속에도 숨은 하얀 벽이 있다는 걸 참새도 모르고 살다가 장미가 흐드러져 꽃피울 때 새는 벽에 부딪혀 죽는다. 일터 현관 오른쪽에는 한 평 남짓한 화단이 있다. 포도나무 한 그
이제 대통령 선거에 이어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끝이 났다. 패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의 몫까지도 포용하는 관대함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통령은 국가권력의 최고의 위치에서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각 도와 시군구청장들도 중요한 자리다. 지역의 살림을 책임진다.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막대한 권한이 있다.
일부 공무원들의 업무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자신이 관장해야 할 업무를 명확히 알지 못 하고, 성실히 이행하지 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업무 체계상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어벌쩡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평택시 모 부서의 경우, 자신들이 용역을 주고 세금으로 제작·설치된 시설물 등이 많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20년 초부터 우리 곁에 침투되어 현재까지(5월 20일 기준) 1,794만82명의 누적확진자와 2만3,885명의 누적사망자를 내게 했다. 이 코로나는 최초 중국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번진 상태로 전 세계인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금 까지 2년 반에 가까운 긴 기간에 걸쳐 그 방역 대책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지구 한구석 촘촘한 틈을 찾아 힘껏 향기를 묻는다.눈물이 나도록 매쾌 하거나, 매콤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거나, 적당히 매워 정신을 번쩍 들게 할 수 있는 고약하고도 야릇한 향기를 심는다.주렁주렁 달릴 행복나무처럼 정성스레 꾹꾹 눌러서 생각을 심는다.붉게 익어갈 삶의 향기를 점치며 허리를 편다.오늘밤 밭 한 모퉁이가 밤새 들먹일 것을 상상 하면서 뿌리들의
이란 책이 있다.최신 뇌 과학과 신경생물학으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법을 설명한 책이다. 언뜻 보면 우울증과 직접 관련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책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더구나 누구나 한번쯤 우울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책이라 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이러한 모든 최신 과학은 창조세계의 질서를 발견해가는 고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