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만남은 아름답고 숭고하다. 만남의 서막과 전초전이란 부지불식간에 준비되어지고 여름과 가을의 전환점처럼 두루 뭉실하게 성립 된다. 행위이며 과정인 이 고귀한 의식 앞에 누구나 숙연해 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느 순간 반란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태풍의 눈처럼 거칠어지기가 십상이다. 또 다른 만남으로의 반란이 아닌 막연한 반란은 더욱 그러하다
아련한 추억이든 선명한 추억이든 상관하지 말고 생각을 되돌리게 하는 기억을 모두 추억이라 명명해 보자. 사실 기억 속에는 좋은 기억과 그렇지 아니한 기억들이 혼재한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나 추악한 기억, 또는 잊어버리고 싶은 비련의 에피소드나 격하도록 분노를 야기했던 격정의 순간들도 기억 속에 묻혀 있을 것이다. 기억을 더듬다 보면 이것저것 두
각종 통신망으로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하는 것이 컨텐츠의 의미다. 정보통신 기술의 혁신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일종의 새로운 형태를 가진 놀라운 개인기의 시장이라 칭해본다. 자신의 끼와 재능과 관심 정보를 소개하고, 사진, 약초, 음악, 게임, 그림, 여행, 애완동물과의 교감, 식물관련 지식 등 수 많은 장르를 개인이란 일인 좌판에 꺼내어 펼치는
지갑을 잃고 신분증도 잃었다. 나의 또 다른 손처럼 열고닫기에 부지런했던 수첩도 없어진 것을 다음날 아침에서야알았다. 십년 넘게 손에 닳아 나의 일부가 된 주황색 지갑은 군데군데 색이 떨어지고 볼 품 없지만생활 속 친구처럼 언제나 가방에 있었다. 나의 부주의로 잃은것이라 당황스럽고 불안해 며칠이 지나도 산만하다. 눈에 선한 게 꿈속에서라도 곧 잡을 것만 같
집안의 형제가 7남매 8남매가 되된 시절 제 각기 새 옷이나 신발 등을 구입하기가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당연히 형이나 언니의 것들을 물려 입거나 내려 받아 사용하면서 손때가 묻었거나 솔기가 헤어진 옷을 걸쳐 입으며 형의 행실을 따라 하기도 했음이 분명 하다. 소꿉놀이를 좋아 했던 언니의 옷자락은 조심스레 흙물이 들어 있었지만 정성껏 손질한 엄마의 솜씨에
숲은 힐링과 치유를 위한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 공공의 공간이며 삶의 근원을 이루는 가장 주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전국 어느 곳이나 크고 작은 산과 강, 바다주변을 따라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산 정상에 올라 정복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한적한 길을 걸으며 작은 꽃들과 풀들과 나무들을 대하며 사색을 즐기기 좋아하여 언제나 발길 닿는 곳은 숲길이다. 꿈속 상
창업을 준비할 때면 해야 할 일이 많다보니 세금까지는 미처 챙기기 쉽지 않습니다. 또 매출이 발생한 다음에 생각해도 될 문제라는 인식 때문에 뒷전으로 미뤄두기 일수죠.하지만 창업단계에서 몇 가지만 신경써도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사업자등록은 미리 해두는 게 좋습니다.왜냐하면 사업개시 전 인테리어나 비품 구입 등 각종
계절의 여왕 5월에 독자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간 무고하셨는지요.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입니다. 개인사업자들에게 부가가치세 만큼이나 중요한 신고이지요.2018년도의 종합소득(사업, 부동산임대 등)이 있는 소득자는 5월말까지 소득세를 확정 신고, 납부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반드시 기한 내에 해야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 각종 감면
흐드러진 벚꽃 사이로 뵐 듯 말 듯 한 건너편 산기슭에 매달린 듯들어선 문화재들은 긴 겨울의 고행을 벗어 던지고 희희 낙락 중이다. 흩날려 떨어진 하얀 꽃잎을 차마 밀어내지 못한 채 벤치 끄트머리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연인들의 시선은 하늘과 호수를 향해 번갈아 초점을 모은 채 제비처럼 지저귀듯사랑을 말하는가 보다. 지난주 주말을 기해 새로이 개장한 호반 케
손자가 영재란다. 내년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상담을 하시던 원장님의 말 이라며 고무된 아들 내외의 목소리는 경쾌했다. 나의 유년 6살에 편지를 쓰며 그소릴 들었던 기억이 역력하다! 그리고 국민 학교 3학년이 돼서야 한글을 완파했다. 구구단은 4학년부터 암기하여 5학년 초에 정복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시인자격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이를 보면 재질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이다. 노동요는 힘들고 지친 노동의 과정을 기능과 효율성에서 좀 더 나은 효과를 가져 오기 위해 공동체나 개인이 불러 전해오던 민중의 사기를 돋우는 구전 노래라 하겠다. 낡은 집도 잠에 취해 나를 깨우지 않는 시간 계단에 불이 켜진다. 소리 없는 나직한 이 발걸음은 칠십 지난 언니가 김밥가게 출근하는 모습인데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받쳐서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만세만세 만만세라 우리나라 만만세라 태평성대 좋을시고 아니놀고 어이하리후렴-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니나노~~~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 평택지부13회, 신푸리예술단16회 정기공연 ‘숯고개 아리랑’을 다녀왔다. 어울림 한마당 선유가를 시작으로 전통무용 한량무, 제주의
무엇이든지 준비 과정이 아름다운 것을 선뜻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꽃이 피기 전 봉긋한 꽃 몽우리의 기대감이 또한 그러할 것이다. 찬란한 하루해가 뜨기 전 여명의 빛이 점점 옅어짐 또한 그러 할 것이다. 사람 또한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모에 비할 바가 아님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한다. 얼마 전성철 스님의 녹화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하
하루하루 내 귀에 나지막이 들리는 빛과 소리를 잡아채어 종이에 쓴다. 순간순간 일상의 느낌표나 소리를 줍는다. 지금은 시월 하순, 수확과 이삭줍기가 끝나간다. 이삭, 꽃이 피었던 데서 열매가 달리는 아름다운 이름, 여름의 뜨거운 숨결과 폭풍우를 견뎌낸 결과물을 딴다. 추수가 끝나고 떨어진 열매들, 다 캐내지 못한 땅콩과 감자밭에서는 여인들의 이삭 줍는 모습
인류에게 불은 생존의 필수적 도구이자 인류 문명 발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불을 물, 흙, 공기와 더불어 생명체와 물체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라 하였고, 플라톤은 신이 우주 창조할 때 4가지 원소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헤라클레스는 불을 창조에 필수적인 힘으로 생각했다.(다음백과 인용)인간에게 불은 가장 소중하면서도 위험인자가
해설)2. 소멸시효의 완성여부앞서 설명한 대로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내에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로 소멸하게 됩니다. 이 둘 중 어느 하나라도 경과하였다면 피해자는 더 이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사례에서는 손해배상의 원인이 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아직 10년이 경과하
음력 10월을 상달 이라 하지만 8월 한가위 보름 명절 이야 말로 진정한 풍요의 성수기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녘을 바라보는 것 만 으로도 그 풍요의 극치는 비유할 곳 없이 유쾌하다. 저녁 무렵이면 더욱 짙어지는 과일 향처럼 사람들도 마음의 두께가 두둑해지는 느낌은 또 무엇일까. 빈 살에 헌 옷을 걸친 허수아비 조차도 풍
슈퍼아저씨가 나를 큰 소리로 불렀다. 가보니 고향 사람이라며 소개해줬다. 그분은 고운 나이를 먹었다. 이리저리 말을 맞추니 엄마의 친구라신다. 헤어진 지 60년이 된 친구셨다. 난 엄마의 어릴 적 친구셨다니 이런 우연도 있구나 싶었다. 그분은 6.25를 지나시며 엄마랑 친하게 지내셨다고 하셨다. 나는 엄마에게 전화를 드리고 상황을 설명하며 전화를 바꿔드렸다
도서관에서 펼치는 유적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른 아침 여정을 위해 모인 일행은 “오늘 여행을 위해 월차를 낼 수 있어요”하며 해맑은 얼굴들로 생기를 서로 뿜어주고 있었다. ‘붉은 볕’ 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양에서 도담삼봉과 사인암을 두루두루 다녔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엮은 오랫동안 겹겹이 맺은 유적을 읽으며 시간을 잡아채듯 수첩에 적었다. 오른쪽
돈 다발은 사과상자 안에 숨겨져 있거나, 007가방 안에 담겨져서 암행으로 거래되거나, 차떼기로 모정의 야릇한 관계로만 오고 가는 줄로 잘못 알았던 사실을 새삼 고백하면서... 아름다운 돈 다발은 꽃이 활짝 핀 꽃 상자 안에 담긴 채 밝은 조명 속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사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전달될 때 그 진가가 배가 된다는 것을 이번 회갑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