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눈이 내린 지난달 24일 원곡과 양성 사이 만세고개에 올랐다. 안성 3.1운동 기념관을 찾아서다. 이틀간 일제를 몰아내면서 삼천리 강산 전역에 걸쳐 거족적으로 일어난 3.1운동 중에서도 3대 실력항쟁지로 꼽힌다. 만약 원곡·양성 지역민들이 원 계획대로 평택역까지 진격했다면 3.1운동의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자랑스런 보훈 역사다. 일제가 침략을 위해 설치한 평택역은, 서울과 교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되려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창구가 됐다.사령부 단위의 육해공군 부대는 물론,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전국 유일한 도시 평택은
요즘은 겨울철이라 그런지 어디를 가나 패딩 옷을 입은 사람을 많이 본다. 패딩(padding)은 외래어 인데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누빈 옷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패딩 옷은 속에 솜이나 캐시미어(짐승의 털로 짠 모직물) 같은 보온 제를 넣고 겉은 포리에스틸 천으로 덮어 누빈 옷이라 보온이 잘 되어 겨울철에 입기는 아주 좋은 옷이다. 그래서 이 패딩 옷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다 입는 겨울철의 필수 옷이 되었다. 누빈 옷으로 말 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도 예부터 입어 왔고 옷뿐만 아니라 아기들 업는 누비포대기, 누비이
지금 우리에게는 생각지도 못 했던 저 출산 시대가 왔다. 출산은 인구와 직결 되어 있는 문제이기에 시대 시대에 따라서 국책으로 출산 장려와 출산 제한 등의 인구 조절 정책을 펴 왔다. 지난 시절 한 때 우리나라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시절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산아제한 정책을 편 적이 있었다. 이 때 구호로 “아들 딸 구별 말고 둘 만 낳아 잘 키우자.”가 있었다. 이 시절 이 운동을 펼치기 위해 전문 요원들이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가임 여성들에게 적극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남자들은 예비 훈련장에서도 무료로
‘선배 시민’이라 하면 어떤 시민을 말하는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용어라 생소한 감이 들겠지만, 이는 노인을 대신한 말이다. 그동안 나이 많고 늙은 사람을 노인이라 호칭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수명이 예전에 비해 많이 연장되어 83세가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노인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65세 이상 된 노인 중에도 나이에 비해 노인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노인이라 호칭하는 것에 대하여 사실상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요즘은 어디를 가도 ‘아버님’ ‘어머님‘ ’어르신
2023년 11월 열한 번째 진행한 박물관포럼에서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의 강의를 들었다. 아리랑 아카이브를 위해 지난한 노력을 잠깐의 소개로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아리랑 기록을 찾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등을 찾아다닌 여정이 10년이고 그 과정에 897명을 만나 인터뷰, 영상촬영, 채록 등 기록을 하였다고 한다. 또 앨범 30권 속 사진을 정리·분류하고 메타데이터 작업을 했는데 “내가 아카이브의 힘들고 느린 작업을 머리가 검었으니까 했냈다”고 했다. 해본 사람은 알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드는지를 말할
근래에 와서 제비를 좀처럼 볼 수가 없다. 제비는 따뜻한 남쪽에서 살다가 봄이 되면 우리나라로 날아와 여름을 나고 가을이면 다시 따듯한 남쪽(강남)으로 돌아가는 철새이다. 그래서 〈가을〉이라는 동요에도 나오는 가사를 보면 가을 (작사 백남석 작곡 현제명)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 여기서 남쪽 나라 또는 강남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국 양쯔 강 이 남 지역을 강의 남쪽이라는 의미로 강남이라 한 것이라 한다. 즉, 지금의 베트남 태국 인도네
한국인의 삶에 가장 깊이 스며든 물고기는 무엇일까? 다소 이견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많은 사람이 조기, 명태 혹은 멸치를 떠올리지 않을까. 하지만 이렇게 친숙한 물고기임에도 조명치(조기, 명태, 멸치)를 주제로 한 박물관은 쉬이 상상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난 20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4회 평택 박물관 포럼, ‘해양인문학의 현장성과 조명치 특별전의 이해‘는 작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시작되었다. 강연이 시작되자 강사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기록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
15년 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잠시 머물렀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도시였다. 상트에만 90개가 넘는 박물관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에미르타쥐 박물관은 만여 개의 방에 3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한 세계 4대 박물관이다. 모든 작품을 1분씩만 보아도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마티스, 고흐,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에 넋을 잃었고 렘블런트의 ‘돌아온 탕자’를 찍는 순간 카메라 밧데리가 운명했을 때 또 한번 넋이 나갔던 기억과 미로 같은 공간마다 삼엄한 경호를 받는 소장품들의 기세와 체력의 한계 때
현재 안성시청에서 공무직으로 불리며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저희는 안성 시내 곳곳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을 규탄하는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 7일 기준으로 27일째입니다.저희가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1.7%라는 공무원 기본급 인상률로 임금 가이드라인을 쳐놓고 이 안에서 비정규직인 공무직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을 강제하려는 김보라 시장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임금 가이드라인을 세워 놓고 이 안에서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헌법에서 규정한, 노동조합의 노동3권 중 하나인 단체교섭권이 무슨 의미가
얼마 전까지 안성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하면서 보이스 피싱(대출사기)을 당하지 말자는 내용의 신문 기고를 여러 번하였으나 지금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그리고 이번 발령에 실종 업무를 담당하는 안성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으로 발령을 받았고, 근무 기간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번 현장에 나가 업무를 접하면서 아쉽다고
안성경찰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보이스피싱(대출사기) 예방을 위하여 해마다 신문 투고를 하였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대출사기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하루 평균 경찰서를 방문하는 피해자가 5~6명은 된다.지금은 피해금도 많아지고 수법도 다양하다. 예전과 다르게 어리숙한 조선족을 이용하지 않은지는 오래 되었으며, 국내에 있는
안녕하십니까? 평택세무서장 홍성표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전 사회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간이지급명세서 제출과 관련하여 안내 말씀을 드립니다. 간이지급명세서 제출제도는 저소득 근로자의 소득을 적기에 파악하여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기 위한 제도로 2019년에 도입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근로소득(일용근로소득 제외) 또는 사업소득을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갈망한다. 인간은 남의 간섭이 불합리한 경우(그것이 앙시엥레짐에 따른 것이든, 성별에 따른 것이든) 그에 맞서 계속해서 개선안을 제시해 왔고, 그것이 오늘날의 인류 역사를 형성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으로 보호하기 위한 사회제도를 스스로 만들어 왔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했고, 이는 민주주의 제도를 탄생시
2015년 5월 중순경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이유 없이 초등학생 자녀를 때리는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남자경찰관이 아이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술에 취해 광기에 휩싸인 아저씨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약 3년, 긴 수험생활 끝에 드디어 대한민국 경찰이 되었고 지금은 경찰에 입문한지 10개월 이
지난해 5월 인천광역시 인천항 1부두에서 선박화재가 있었다. 선박 11층내 적재된 자동차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1명의 인명피해와 75억 6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또한, 올 9월에는 울산광역시 울산항 염포부두에서 폭발성 선박화재가 발생해 13명이 부상하고, 수십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전국적으로 크게 이슈화
사회적 트렌드란 이름으로 집밥이다 혼밥이다와 함께 먹방, 쿡방이란 단어가 자연스러운게 세상인 듯하고 또한 이런저런 사정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불을 다루는 주방이란 공간이 친숙해지고 요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진 사회분위기 인것이 또한 현실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변화에 따라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18년 6 월말까지 일반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 화재
요즘 들어 대출을 빙자한 사 기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하루 평균 경찰 서를 방문하는 피해자가 5~6명 은 된다. 피해금도 전보다 커지고(몇 십만 원~몇 천만 원) 수법도 다 양하다. 전에는 말투가 어리숙 한 조선족을 고용하였으나 이 젠 내국인이 중국으로 건너가 대출 사기에 가담하여 말투나 용어 등으로는 실제 대출회사 직원인지 판단하기 힘